신제품 갤럭시탭 S4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오픈모바일입니다. 태블릿PC 시장은 2014년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 수요가 많고 주요 제조사들의 제품은 연간 수백만 대 이상을 판매 중입니다. 삼성전자는 애플에 이은 태블릿PC 시장 점유율 2위의 제조사로, 스마트폰 시장과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절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도 역시 신제품 태블릿PC인 갤럭시 탭 S4를 공개했는데요. 이전 세대 모델과 비교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성능을 먼저 살펴보면, 갤럭시 탭 S4는 퀄컴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에 4GB 램을 장착했는데, 이전 세대인 갤럭시 탭 S3와 비교하면 프로세서는 강화됐지만 램 용량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스냅드래곤 835 자체가 작년에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에 탑재된 한 세대 전 프로세서입니다. 애초에 태블릿PC들이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긴 하지만, 램 용량이 그대로 4GB인 건 아쉬움이 남습니다.
내장 메모리는 64GB, 256GB 두 개의 모델로 출시되어 여유가 생겼지만, 문제는 메모리 규격이 UFS가 아닌 eMMC 방식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UFS 규격은 eMMC 방식보다 약 2~3배 빠른 전송 속도를 지원하며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은 모두 UFS 규격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화면 크기는 10.5인치로 이전 세대보다 약 0.8인치 커졌고, 해상도 2560x1600의 16:10 화면비를 지원합니다.
카메라는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800만 화소로 전면 카메라의 성능이 향상되었습니다. 배터리 용량도 7300mAh로 늘었고, 제조사에 따르면 최대 16시간 영상 재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화면 크기와 배터리 용량이 커지면서 이전 세대보다 더 크고 무거워졌습니다.
갤럭시 탭 S4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특징 중 하나는 삼성 덱스의 지원입니다. 삼성 덱스는 2017년에 공개한 스마트폰 액세서리로 스마트폰을 PC 데스크톱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보조 시스템입니다. 스마트폰에서 삼성 덱스를 사용하려면 전용 액세서리를 구매해야 하는데, 갤럭시 탭 S4는 이 기능이 자체적으로 내장되어 있어 별도의 액세서리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탭 S4에서 전용 앱을 실행하거나 키보드 북 커버를 연결하면 자동으로 실행됩니다. 삼성 덱스는 갤럭시 탭 S4의 생산성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전 세대와 동일하게 S펜이 기본으로 제공되어 필기나 그림을 그릴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S펜 기능도 그대로 지원해 라이브 메시지, 번역, 스마트 셀렉트, 꺼진 화면 메모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와 달리 별도의 수납공간이 없으므로 분실에 유의해야 합니다. 대신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전용 액세서리인 키보드 커버나 북 커버에 S펜 수납 슬롯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업무적인 활용 이외에 엔터테인먼트 용도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일단 화면이 10.5인치로 조금 커졌고, 이전 세대의 4:3 비율에서 다시 16:10 비율로 돌아오면서 동영상 감상에 더 적합하게 변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운드 성능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4개의 AKG 스피커가 탑재되었고, 출력도 1.2W로 강화되었습니다.
사실 갤럭시 탭 S4의 가장 큰 장벽은 성능보다도 가격에 있습니다. 아직 국내 출시 가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해외 판매 가격을 통해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합니다. 미국에서 공개된 갤럭시 탭 S4 64GB 모델의 출고가는 649.99달러로, 갤럭시 탭 S3보다 50달러 비쌉니다. 갤럭시 탭 S3의 국내 출고가가 699,000원이었으므로 갤럭시 탭 S4는 적어도 70만 원대 후반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용량이 큰 256GB 모델을 선택하거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키보드 북 커버라도 추가하면 거의 100만 원에 이르는 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경쟁 제품이라 할 수 있는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의 국내 판매 가격은 799,000원인데, 성능만 놓고 보면 갤럭시 탭 S4보다 작년에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2세대가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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