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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픈모바일 Oct 08. 2018

레트로 게임기 복각판 릴레이, 다음은 소니 차례!

소니 복각판 게임기

즘 과거 콘솔게임기를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 재출시한 복각판 게임기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닌텐도에서 출시한 패밀리 컴퓨터와 슈퍼 패미컴의 복각판은 수백만 대를 출하했음에도 모두 완판 되었고,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정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이루어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이 레트로 게임기 복각판 열풍에 마침내 소니도 가세했습니다. 소니는 얼마 전 초대 플레이스테이션(PS)의 복각판을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는데요.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55% 작아진 크기


레트로 게임기 복각판의 공통적인 특징은 본체가 아담한 크기로 다시 디자인되었다는 데 있습니다. 당시의 하드웨어 성능은 휴대전화 크기 이하로도 구현이 가능한 시대이니 기판이 클 필요가 없고, 카트리지나 CD 등 별도의 외부 게임 매체를 삽입할 수 없는 구조로 만들어지니 굳이 크기가 클 이유가 없는 셈이죠. 물론, 아담한 사이즈가 장식용으로는 더 귀엽기도 하고요.



소니에서 공개한 공식 영상에 따르면 PS 클래식은 구형 PS1과 비교해 45% 콤팩트 해졌다고 합니다. 패미컴 클래식과 마찬가지로 한 손으로 쉽게 잡을 수 있는 크기이며, 함께 복각된 전용 컨트롤러와도 거의 비슷한 크기를 보여줍니다. 상단에 위치한 세 개의 버튼 중 전원 버튼은 원래의 용도로 사용되지만, 리셋 버튼과 오픈 버튼은 다른 용도로 사용됩니다. 리셋은 게임의 정지, 오픈은 내장 게임을 교환하는데 사용한다고 합니다.





듀얼쇼크가 아닌 클래식 컨트롤러


PS 시리즈의 전용 컨트롤러는 전부 듀얼쇼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PS1과 함께 제공된 초창기 컨트롤러는 별도의 이름이 없었고, 지금처럼 아날로그 스틱과 진동 기능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듀얼쇼크 시리즈와 비슷하지만 두 개의 아날로그 스틱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PS 클래식에 동봉되는 컨트롤러는 바로 이 초기 클래식 버전의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컨트롤러는 유선 USB로 단자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연결된 모습을 보면 PS1의 독자적인 단자로 연결되는 듯 보이지만, 모양만 그럴 뿐 실제 본체의 컨트롤러 연결 단자를 보면 USB-A 타입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USB 연결이 가능한 다른 컨트롤러를 사용할 수 있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마도 제품의 특성상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총 20종의 게임 내장


다른 복각판 게임기들과 마찬가지로 게임이 이미 내장된 상태로 판매되며, 추가 제공은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내장 게임은 총 20종이 수록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현재 공개된 것은 파이널 판타지 VI, 철권 3, 릿지 레이서 타입 4, 와일드 암즈, 그리고 점핑 플래시의 5종입니다. 소니 관계자에 따르면 수록 게임 선정은 당시 인기 있었던 게임을 위주로 이루어졌다고 하며, 지역에 따라 인기 게임이 달랐던 만큼 수록되는 게임의 목록도 달라질 것이라고 합니다. 일단 현재까지 공개된 게임만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VI


말이 필요 없는 PS1 최고의 게임. 이 게임으로 인해 게임 시장의 판도가 바뀌었다고 할 정도로 당시에는 엄청난 영향력을 과시했습니다.



철권 3


PS1으로 출시된 마지막 철권 시리즈로 뛰어난 완성도로 콘솔 게임기로 출시된 대전격투게임 중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린 게임입니다.



릿지 레이서 타입 4


캐주얼한 게임성과 뛰어난 그래픽, 그리고 경쾌한 속도감으로 릿지 레이서 시리즈 중에서도 걸작으로 꼽히는 게임. 특히 마스코트격 레이싱 모델인 나가세 레이코가 등장하는 오프닝이 유명합니다.



와일드 암즈


PS1 초창기의 걸작 RPG로 서부 활극+스팀펑크+SF까지 섞인 독특한 세계관과 휘파람으로 시작하는 멋들어진 오프닝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점핑 플래시


1인칭으로 진행하는 점프 액션 게임으로, 요즘으로 치면 VR에 최적화된 게임입니다. 1인칭 시점이다 보니 조작이 어려운 편이고, 낙하할 때는 오싹한 짜릿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국내 정식 발매 확정


PS 클래식은 발표와 함께 빠르게 국내 정식 출시가 확정되었는데요. 가장 중요한 가격은 118,000원입니다. 다만 아직 판매 방식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PS 클래식은 한정 수량으로 출시가 될 예정인데, 일본은 PS 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PS 시리즈 5억대 판매 기념 PS4 프로 한정판을 같은 방식으로 판매했었죠. 이번에는 어떤 방법을 택할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국내판에 수록되는 게임은 모두 영문판이라고 합니다.







기사문의: 오픈모바일(wel_om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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