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픈모바일 Nov 01. 2018

플레이스테이션 클래식, 20종의 수록 게임 공개

PS 클래식, 어떤 게임이 담겨있나

마 전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PS)의 복각판인 PS클래식을 출시한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최근 이 PS클래식에 수록될 게임들이 전부 공개가 되면서 호불호가 갈리고 있습니다. PS클래식에 수록되는 게임은 총 20종으로, 일본 내수용과 수출용에 내장되는 게임의 종류가 다릅니다. 처음에 공개된 파이널 판타지 7, 점핑 플래시, 릿지 레이서 타입 4, 철권 3, 와일드 암즈의 5종은 공통적으로 포함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면 이 외에 어떤 게임들이 수록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PS클래식 공통 수록작


PS클래식에 수록되는 20개의 게임 중 일본 내수용과 수출용에 공통으로 수록되는 게임은 총 12종입니다. 선공개한 파이널 판타지 7, 점핑 플래시, 릿지 레이서 타입 4, 철권 3, 와일드 암즈에 I.Q 인텔리전트 큐브, 메탈기어 솔리드, 미스터 드릴러, 바이오 하자드 디렉터즈 컷, 슈퍼 퍼즐 파이터 2X, 여신이문록 페르소나, 투신전이 공통으로 수록됩니다. 파이널 판타지 7이나 바이오 하자드, 메탈기어 솔리드처럼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게임들과 캐주얼 게임들이 두루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신이문록 페르소나]


지금은 대표적인 JRPG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페르소나 시리즈의 첫 작품입니다. 사실 이 게임은 일본 내에서는 나름의 인기를 누렸지만 후속작들처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지는 못했는데, 아무래도 후속작들의 후광에 힘입어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투신전]


PS 발매 직후, 철권이 아직 PS로 이식되기 전 출시된 3D 대전격투게임으로, 철권이 출시되기 전까지 SS용 버추어 파이터의 대항마로 꼽혔습니다. PS 초창기 즐길 게임이 많지 않았을 당시에는 나름 인기가 있었습니다.





일본 내수용 PS클래식 수록작


일본 내수용에만 수록된 게임으로는 G다라이어스, 사이(XI), 그라디우스 외전, 사가 프론티어, 아머드 코어, 아크 더 래드, 아크 더 래드 2, 패러사이트 이브의 총 8종입니다. 당시 국내 콘솔게임 시장은 소위 보따리 상인이라 불리는 밀수업자들이 일본에서 들여온 상품으로 유지가 됐으며, 자연스럽게 일본에서 인기 있는 게임이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본 내수용 PS클래식에 수록된 게임들은 국내 올드 유저들의 향수도 자극합니다.





[아크 더 래드 1ㆍ2]


RPG는 가정용 게임 시장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장르인데, 당시 게임 업계 신입이었던 PS에게는 RPG가 절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소니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몇 종의 RPG를 자체 제작했는데, 아크 더 래드는 그중 처음 출시된 게임입니다. 1의 경우 메인 스토리만 클리어할 경우 3~4시간이면 충분할 정도로 볼륨이 매우 짧았지만 이전 세대 게임기와는 차별화된 그래픽으로 인기가 있었고, 세이브 데이터가 연동되는 후속작 아크 더 래드 2는 압도적인 볼륨과 뛰어난 완성도로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명작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패러사이트 이브]


그 당시 일본 내에서 최고의 위상을 가지고 있던 게임 개발사 스퀘어가 선보인 RPG로, 차세대기의 성능을 활용해 영화 같은 연출을 선보인 게임이었습니다. 일본 내에서만 100만 장 이상을 판매한 인기 게임으로, 리메이크를 바라는 팬들도 많지만 제작사에서는 관심이 없는 듯 보입니다.





일본 외 수출용 PS클래식 수록작


소니가 PS클래식에 수록될 게임들을 어떤 기준으로 선정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일본 내에서 인기가 있었던 게임과 해외에서 인기가 있었던 게임으로 구분했을 것이라는 추측은 가능합니다. 문제는 일본 외 해외의 기준이 아무래도 판매량이 높았던 북미 시장으로 보이는데, 이로 인해 국내 유저 입장에서는 공감이 가지 않는 게임들이 다수 수록되었습니다. 문제는 국내 정식 출시되는 PS클래식이 이 수출용 버전이라는데 있습니다.


일본 외 지역 PS클래식에만 수록된 게임 목록은 GTA, Oddworld: Abe’s Oddysee, 디스트럭션 더비, 레이맨, 레인보우 식스, 사이폰 필터, 쿨 보더즈 2, 트위스티드 메탈입니다. 참고로 이 게임들의 언어는 영어이며, 정식 발매판에도 한국어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GTA]


말이 필요 없는 게임 프랜차이즈의 기념비적인 첫 작품. 1997년 PC판이 먼저 발매되고, 1998년 PS로 이식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PS용보다 PC로 즐기는 사람이 더 많았을 겁니다.





[사이폰 필터]


소니의 자회사에서 개발한 3인칭 슈팅게임으로 국내에서는 인기가 없었고 인지도도 바닥 수준이었지만, 의외로 서양권에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게임입니다. 1999년에 PS로 첫 작품이 출시됐고, 이후 PS2와 PSP까지 시리즈가 이어졌습니다.





누락되어 아쉬운 게임들


일본 게임 시장은 PS 시절에 황금기를 맞이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당시 수많은 명작 게임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발키리 프로파일, 악마성 드라큘라 X 월하의 야상곡, 그란 투리스모, 에이스 컴뱃,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 등 수많은 명작들을 모두 담을 수 없다는 게 아쉽기만 합니다. 사실 이런 고전 게임들은 PS 아카이브 등 다른 방법을 통해서도 즐길 수도 있긴 합니다. PS클래식의 진정한 가치는 전시용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래도 이왕이면 더 다양한 게임들이 수록되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기사문의: 오픈모바일(wel_omcs@naver.com)
매거진의 이전글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 비운의 게임기, Wii U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