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QHD+ 6.1" 대화면과 AI 카메라의 향연
가성비를 넘어 갓(God)성비로 불리우는 폰들이 있습니다. 2019년 갓성비 폰의 타이틀은 아무래도 LG Q9이 될 것 같은데요. LG전자의 LG Q9. 기존 보급형 기기 가격에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 채택, 하이파이 쿼드 DAC, 붐박스 스피커와 슈퍼브라이트 디스플레이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만 탑재되던 스펙과 알짜 기능을 총집합시키며 출시 초반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앞서 소개드린 전반적인 특징과 엔터테인먼트 기능 이야기에 이어 LG Q9 세 번째 이야기로 최신 스마트폰이라면 빠질 수 없는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기능 위주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스플레이가 중요한 이유는 스마트폰처럼 한정된 화면 안에서 얼마나 많은 정보를 선명하게 보여주는가가 몰입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이점에서도 LG Q9은 동급의 다른 스마트폰과 확연히 다른 차이를 보여주는데요. 보통의 스마트폰은 표준 해상도나 마찬가지인 FHD(1920x1080) 수준에 만족하는 반면, Q9은 LG G7에 적용된 3120 x 1440 QHD+ 디스플레이를 그대로 가져왔죠. 거기에 18:9 풀비전 화면비까지 적용한 LG Q9은 사실상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같은 디스플레이 수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사운드와 함께 LG Q9에 대해 이야기할 때 결코 빠뜨릴 수 없는 Q9만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가 아무리 좋아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겠죠. 햇살이 유난히 밝은 날 야외에서 스마트폰을 쓰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강한 햇볕 때문에 화면이 어둡게 보이는 문제를 겪어보았을 것입니다. 이는 스마트폰 밝기가 햇빛보다 어두울 때 생기는 문제인데요. LG전자는 LG G7 출시 당시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란 개념을 도입해 부스터 시 최대 1,000nit(스마트폰 평균 500~600nit)의 밝기를 구현하며 이 문제를 해결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 슈퍼브라이트 디스플레이는 Q 시리즈 최초로 LG Q9에도 탑재되며 또 한번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스마트폰까지 찾아온 인공지능(AI)의 개념은 이제 낯설지 않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AI는 보통 사용자를 대신해 보다 스마트한 자동화 환경을 구현해주는데요. LG Q9의 AI와 카메라가 만났을 때, 우리는 더 이상 적절한 필터나 촬영 값을 고민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사진에 대한 별다른 지식이 없어도 AI 카메라 모드로 사물을 비추면 인공지능이 스스로 상황을 분석한 뒤, 최적의 색감과 필터 효과를 찾아 추천해주기 때문이죠. AI는 상황을 크게 인물이나 배경, 음식, 동물, 야외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가지고 구분하며, 추천된 3개의 필터 중 한 가지를 사용자가 다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AI 카메라는 셀피 모드에서도 최적의 인물 사진 효과를 제공합니다.
인공지능은 더 나은 촬영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보다 편리한 검색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LG Q9의 Q렌즈를 활용하면 굳이 어떤 물건을 검색할 때 일일이 이름을 찾아 검색할 필요가 없는데요. 물건에 대한 단순한 정보가 궁금할 땐 Q렌즈 내 ‘이미지 검색’, 쇼핑 정보까지 필요할 땐 ‘쇼핑 검색’ 모드로 사물을 찍으면 끝입니다. 이중 특히 유용한 건 쇼핑 검색입니다. 길거리나 인터넷, 잡지 등에서 본 이름 모를 어떤 물건, 하지만 꼭 사고 싶은 물건을 찾을 때 네이버와 연동한 최저가 쇼핑몰 검색을 동시에 해주기 때문이죠. 게다가 높은 이미지 분석 수준으로 정확도도 상당한 편입니다. 그리고 부가적으로 Q렌즈는 QR코드 인식 기능을 함께 지원합니다.
LG Q9의 1,600만 화소 F2.2 카메라는 중급형 기기 중에서도 상당히 준수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이를 활용한 촬영 모드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요. 촬영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분들을 위한 ‘전문가 모드’, 음식을 더욱 맛있게 찍어주는 ‘음식 모드’, 시간의 흐름을 역동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타임랩스’와 순간 포착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슬로모션’ 등은 활용하기에 따라 사용자 앨범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죠. 특히 ‘플래시 점프컷’은 일정한 간격으로 찍은 사진을 자동으로 움짤로 만들어주는 재미있는 기능으로, LG전자 스마트폰에서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면 카메라 기능에서 앞서 소개한 AI 카메라 모드를 제외하고 눈여겨 볼만한 기능은 바로 ‘아웃포커스’입니다. 아웃포커싱은 사진에서 주요 피사체를 제외한 나머지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함으로써 피사체를 더욱 강조하는 효과인데요. 특히 인물 사진에 적용 시 별다른 촬영 스킬 없이도 대상을 훨씬 돋보이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조금만 숙달되면 누구나 퀄리티 있는 셀피 촬영이 가능한 유용한 기능이죠. 더군다나 여기에도 이미지 분석 기술이 적용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촬영 중 그저 아웃포커스 레벨만 좌우로 조정해주면 피사체 분석은 카메라가 자동으로 해주기 때문에 더욱 편리합니다.
지금까지 총 3편에 걸쳐 LG Q9의 이모저모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LG Q9은 앞선 편에서부터 이야기한 것처럼 LG전자가 최근 물밀 듯 쏟아져 들어오기 위한 외산 저가폰에 대항하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가성비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연구 끝에 탄생한 제품인데요. 그 결과 그동안 LG가 내놓은 어떤 스마트폰보다 저렴한 가격에 고급 사양과 각종 프리미엄 기능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게 됐죠. 실제 사용해본 결과 최적화 수준도 만족스러운 편이었는데요. 혹시 주변에 합리적인 가격에 믿고 쓸 만한 스마트폰을 찾는 2030 세대나 학생들, 중장년층 어른들이 계신다면 주저 없이 권해드려도 좋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
기사문의:오픈모바일(wel_omc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