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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픈모바일 Feb 27. 2019

인폴드? 아웃폴드?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보는 2019년

삼성, 화웨이, 그리고 LG가 선택한 디스플레이

안녕하세요 오픈모바일입니다! 올해는 접었다 펴는 폰, 이른바 폴더블 스마트폰의 원년이라 할만 합니다. 폴더블폰은 풀스크린만으로는 미처 충족할 수 없는 대화면에 대한 욕구와 새로운 스마트폰 혁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줄 차세대 아이템으로 일찍부터 관련 업계의 기대를 모아왔는데요. 이번 달 드디어 삼성 언팩과 MWC 행사를 전후로 폴더블 스마트폰의 상용화를 상징하는 제품들이 속속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이들 제품이 폴더블을 구현하는 방식은 모두 다른데요. 오늘은 최근 공개된 폴더블 스마트폰 3종과 이들이 선택한 3가지 디스플레이 유형을 통해 올해 만나볼 수 있는 폴더블폰의 모습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가장 먼저 공개된 Royol의 폴더블 스마트폰 FlexPai




안으로 접는(In-folding) 삼성 갤럭시 폴드


우선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는 디스플레이를 안으로 접는 인폴딩(infolding)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접었을 땐 전면에 4.6인치 OLED를 사용하고이를 펼치면 내부의 디스플레이와 합쳐 7.3인치의 대화면을 사용하는 방식입니다태블릿 모드에서는 동시의 3가지 앱의 독립적인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며안으로 접는 방식인 만큼 파손 면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디스플레이 좌우에 모두 4,380mAh의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일반 스마트폰보다 얇게 제조할 수 있는 폴리머 소재가 새롭게 사용됐지만 접었을 때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가 약 17mm로 알려지며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현재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두께는 평균 7.8~8.5mm 내외입니다하지만 업계 1위 삼성이 오랜 시간 절치부심 준비한 제품인 만큼 높은 완성도와 마감 측면에서는 내외신 통틀어 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4월 26일 미국을 시작으로 시장에 판매되며 가격은 1,980달러(한화 약 222)의 고가 모델입니다.



갤럭시 폴드_영상: 삼성전자




밖으로 접는(Out-folding) 화웨이 메이트 X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1위 자리를 턱밑까지 추격한 화웨이는 폴더블 기술에서도 삼성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최근 공개된 화웨이 메이트 X는 갤럭시 폴드와 달리 화면을 바깥으로 접는 아웃폴딩(Outfolding) 방식을 채택했는데요. 6.6인치 + 6.38인치의 OLED를 펼치면 약 8인치의 대화면을 만들 수 있습니다아웃폴딩 방식은 외부에 노출된 디스플레이가 파손될 수 있는 만큼 별도의 보호 케이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 폰은 디자인이 다소 독특한데요한쪽 디스플레이 끝에 카메라와 프로세서 등 주요 부품을 몰아넣고 그사이 공간으로 화면을 접는 폼팩터를 선보였습니다배터리 용량은 4,500mAh입니다두께는 가장 얇은 부분이 5.4mm, 접었을 때 11mm 수준으로두께면에서는 경쟁 모델들 중에서 가장 얇은 모습인데요문제는 반대로 가장 높은 가격입니다출시일은 갤럭시 폴드와 동일하지만 가격은 훨씬 비싼 2,600달러(약 293만원)로 알려져 있습니다.



화웨이 메이트X_영상: 엔가젯




뗐다 붙일 수 있는(2in1) LG V50 ThinQ


2월 24일 공개된 LG V50 ThinQ는 다소 고전적인 방식을 택했습니다. 6.4인치 OLED 본체에 6.2인치 OLED 서브 디스플레이(별도 구매)를 연결하는 2in1 형태입니다. 사실 이런 분리된 형태를 엄밀히 말해 이를 완전한 폴더블이라 부르긴 애매한데요. 어쨌든 접어서 쓴다는 점, 완전한 폴더블 폰보다는 낮게 책정될 가격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의 멀티태스킹과 사용성을 일부 경험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완전히 분리된 화면으로 한쪽에선 게임을 하고 다른 쪽에선 메신저를 구동하거나디스플레이 한 면을 게임패드로 활용하는 등의 시나리오가 있겠죠탈착식이란 이점을 살리면 평상시 휴대성 측면(두께)에서도 아직은 앞설 수 있겠는데요. 두께는 8.3mm이고 듀얼 스크린 연결 시 15.5mm가 됩니다. 배터리는 4,000mAh, 출시일과 가격은 아직 미공개입니다. 본격적인 폴더블폰 시대에 앞서 등장한 과도기적 모델이란 느낌과 함께 호불호에 따른 수요층도 일부 존재할 것으로 보입니다. 


LG V50 ThinQ_영상: LG전자




접었다 펴는 스마트폰미래 스마트폰에 대한 공상 중 하나인 줄 알았던 이 시나리오가 또 어느새 거짓말처럼 현실이 되었습니다앞으로 최소 올해와 내년은 오늘 소개해드린 이 3종의 폼팩터에 기반한 다양한 폴더블폰이 다음 세대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어느 쪽이 승리하던소비자 입장에서는 스마트폰의 새로운 혁신이 꿈틀대는 이 미래 디스플레이 전장은 한동안 꽤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와 흥미를 안겨줄 것 같습니다그리고 지금 과연 여러분의 눈은 어느 쪽을 향해 있나요?






기사문의: 오픈모바일(wel_om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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