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픈모바일 Apr 05. 2018

스팀에서 즐길 수 있는 국산 게임 확인해 보니

국산 스팀게임 4종

게임 좀 즐긴다면 모를 리 없는 스팀은 세계 최대의 디지털 게임 판매 서비스입니다. 우리나라의 게이머들은 보통 스팀을 통해 외국산 게임을 많이 구매하다 보니 스팀에서 판매되는 국산 게임에는 관심이 덜한 것도 사실인데요. 배틀그라운드가 스팀 얼리 액세스로 대성공을 거두면서 스팀을 통해 한국산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가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스팀에서 판매되고 있는 국산 게임들을 한 번 살펴볼까 합니다.




특정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스팀판 '검은사막'


올해 초 모바일 버전을 출시하고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검은사막은 스팀에서 꽤 성공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는 온라인게임 중 하나입니다. 검은사막은 서비스 초기부터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한 게임이기도 한데요. 실제로도 올 상반기에 발표한 펄어비스의 실적을 보면 작년 검은사막의 매출에서 국내 비중은 16.7%에 불과했습니다. 그만큼 PC판 검은사막은 해외 서비스가 매우 중요한 게임이었죠.



사실 검은사막의 스팀 진출은 조금 늦게 이루어졌습니다. 이미 해외 주요 지역에서 서비스를 모두 시작한 이후인 작년 5월에서야 스팀판을 출시했었죠. 출시 당시의 기본 가격은 9.99달러(40% 할인해서 실 판매가는 5.99달러)였는데, 1주일 만에 30만 장이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미 여러 지역에서 현지 퍼블리셔가 라이브 서비스를 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이용 제한이 걸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처음 스팀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의 버전과 현재 서비스 중인 버전이 조금 다릅니다. 처음 스팀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에는 지원 언어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로 북미와 유럽 지역을 타깃으로 했고, 게임 제목도 ‘Black Desert Online’이었습니다. 현재는 ‘Black Desert Online – Legendary Package’만 검색되고, 지원 언어도 스페인어와 브라질 포르투갈어뿐입니다. 둘 다 남미 지역에서 사용되는 언어죠. 타깃 시장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어쨌든 국내에서는 이용 못한다는 점은 그대로입니다.


검은사막 스팀판 현재 모습


멀티가 본진이 된 '라그나로크 온라인 2'


라그나로크 온라인 2는 전작의 엄청난 위광을 등에 업고, 어마어마한 기대와 관심 속에서 화려하게 등장했었습니다. 하지만 수준 이하의 완성도로 인해 두 번에 걸친 흑역사만을 만들어낸 채 국내 서비스를 종료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라그나로크 온라인 2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스팀입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 2는 2013년 5월 스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아직까지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같은 해 12월 국내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엇갈린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검은사막과 달리 지역 제한을 걸어두지 않아 우리나라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며 실제로도 한국어로 된 평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고 있어 영어를 필수로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제 스팀에서 만나요~, '블랙 스쿼드'


블랙 스쿼드는 피망에서 서비스했던 FPS게임으로, 지난 2월 말 국내 서비스는 종료되었습니다. 대신 라그나로크 온라인 2와 마찬가지로 해외 서비스는 아직 살아 있으며, 국내에서 블랙 스쿼드를 즐기려면 스팀을 이용해야 합니다. 블랙 스쿼드 자체는 꽤 잘 만든 FPS게임이긴 합니다. 그래픽도 좋고 타격감도 뛰어난 데다 총기 종류도 다양한 편으로 게임을 즐기던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평이 좋았습니다.



스팀판 블랙 스쿼드는 작년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얼리 액세스 방식으로 서비스되고 있는데 기본 플레이는 무료이고, 세 개의 유료 패키지가 함께 판매되고 있습니다. 서버는 동아시아, 아시아, 북미, 남미, 유럽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와 중국어 두 종류를 포함해 총 12개나 되며 누적 이용자 평가도 2만 5천 개나 되는데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모바일 TCG의 PC 진출, '듀얼 오브 서모너즈'


카드 게임을 빙자한 미소녀 수집 게임을 제외하면 국내에서 카드 대전 게임은 인기가 많은 장르가 아닙니다. 한때 하스스톤이 상당한 인기를 끌긴 했지만, 이는 카드 게임 장르의 인기라기보다는 블리자드 버프를 받은 하스스톤이 인기를 끌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국내에서 제작된 카드 대전 게임들이 꽤 있긴 합니다. 마비노기 듀얼도 그러한 게임들 중 하나로 넥슨의 인기 게임이었던 마비노기의 IP를 활용한 정통파 TCG입니다.



마비노기 듀얼은 2015년 6월 모바일 버전으로 첫 선을 보였고, 약 10개월 후인 2016년 4월에 PC 버전을 선보이며, 두 플랫폼 사이의 크로스 플랫폼도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스팀 버전은 작년 9월 ‘듀얼 오브 서모너즈: 더 마비노기 트레이딩 카드 게임’이라는 긴 제목으로 출시한 바 있습니다.



스팀에서 서비스되는 국산 게임 중에서는 언어 지원이 상당히 잘 되어 있는데요. 한국어는 물론, 영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스페인어, 브라질 포르투갈어까지 모든 언어를 음성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게임 자체는 국내에서 서비스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지만 스팀을 통하면 외국 게이머들과 대전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모바일 버전 UI를 수정 없이 그대로 내놓아서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기사문의: 오픈모바일(wel_omcs@naver.com)
매거진의 이전글 흙손이라도 마우스는 좋아야지! 게이밍 마우스 추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