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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픈모바일 Apr 12. 2018

우리가 열광했던 그때 그 게임, 지금은?

시대를 풍미한 옛 게임 근황

오늘의 주제는 바로 누군가 계속해서 플레이하고 있을지도 모를 '장수 게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삼국지 등에서 관우, 장비와 같이 싸우는 장수가 등장하는 게임이 아니라 오랜 시간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을 의미하는데요.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게임이라 할 수 있는 리니지 역시 1998년에 서비스를 시작했으니 벌써 20년이 넘은 장수 게임이죠.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지금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혔지만 꾸준히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게임들인데요. 이들 장수게임의 근황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또 하나의 국민게임, '포트리스2'


1990년대의 국민 게임이라고 하면 아마 대부분 스타크래프트를 먼저 떠올릴 텐데요.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보다 1년 늦게 등장했지만 PC방에서의 인기는 스타크래프트 못지않았던 게임이 바로 포트리스2입니다. 누구나 쉽게 익숙해질 수 있었던 쉬운 게임 방법, 하지만 고수가 되기 위에서는 많은 경험과 연구가 필요한 포격 시스템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이미 잊힌 게임이지만, 아직 게임은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업데이트 등은 진행되지 않고 단순히 서버만 유지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비교적 최근(?)에 부분 유료화가 진행된 '라그하임'


라그하임은 머나먼 외계 행성에서 인류의 생존자들이 외계 종족들과 생존 경쟁을 벌인다는 그 당시에는 참신했던 콘셉트의 MMORPG입니다. SF와 판타지적인 요소가 적절히 버무려지고 여기저기서 인기 있는 콘텐츠를 가져온 흔적이 많지만 다른 게임들과는 차별화된 세계관으로 나름대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최초의 풀 3D 온라인게임을 타이틀을 내세웠던 게임이기도 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꿋꿋하게 월정액제 과금제를 유지했던 게임인데, 작년 4월 서비스가 바른손게임즈에서 마상소프트로 완전히 이관되면서 부분 유료화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설날 이벤트나 화이트데이 이벤트를 진행할 정도로 아직 운영도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보내줘야 하는 '엔에이지'


엔에이지 역시 독특한 세계관이 특징이었던 MMORPG입니다. 대부분의 게임들이 판타지나 SF 세계관을 채용할 때 엔에이지는 현실 세계와 비슷한 세계관에 학원 액션물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도입했습니다. 대부분의 게임이 그렇듯 서비스 기간이 길어지면서 점점 근 미래적인 SF 요소가 추가되면서 초기 콘셉트가 옅어졌지만 어쨌든 자신만의 색채를 가진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작년까지는 생존신고를 했던 게임이었는데 결국 올 1월에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참고로 엔에이지는 라그하임과 함께 최초의 풀 3D 온라인게임 타이틀을 경쟁하는 게임입니다. 상용화 기준으로는 이쪽이 더 빨랐다고 하는군요.





몰락과 부활의 역사, '노바 1492'


한창 스타크래프트가 최전성기를 달리던 2002년, 독특한 시스템으로 출시돼 상당한 인기를 끈 국산 RTS 게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노바 1492가 그 주인공인데요. 자원 채취와 건축 개념을 아예 없애버리고 유닛 생산과 전투에만 집중한 RTS로, 캐주얼한 시스템과 전투로 스타크래프트와는 다른 노선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2011년 5월 서비스가 한 번 종료되었다가 같은 해 9월 스튜디오 위켓이라는 회사가 제작사와 계약해 1차 부활에 성공합니다. 그러나 2013년 5월에 다시 종료. 그리고 2016년 다시 부활을 하게 되는데, 프리서버 운영자가 직접 회사를 차리고 스튜디오 위켓으로부터 서비스 권리를 이관 받았습니다. 팬카페를 보면 아직까지 즐기는 사람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2018년에도 신규 서버 오픈! '프리스톤 테일'


올해로 서비스 16년 차에 접어든 프리스톤 테일은 최근 새로운 서버를 추가하면서 아직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프리스톤 테일은 전 국민이 월드컵의 열기에 흠뻑 취해 있던 2002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MMORPG입니다. 풀 3D 그래픽으로 제작되었고, 6등신의 귀여운 캐릭터도 나름 인상적인 게임이었습니다. 후속작인 프리스톤 테일2도 2007년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2012년에 1보다 먼저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오히려 1이 더 긴 수명을 자랑하며 아직까지도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는 중입니다.





파생작까지 함께 서비스 중인 '로한'


2005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로한은 특별히 눈에 띄는 특징이 있는 게임은 아니었지만 PVP 콘텐츠를 중심으로 의외의 인기를 모았던 게임입니다. 다만 인기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고 1~2년 반짝 인기를 끈 후에는 하는 사람만 하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2016년에는 로한의 초창기 모습을 구현한 ‘로한 오리진’이라는 파생작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두 게임 모두 사이좋게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비스가 오래된 게임의 경우 홈페이지 관리가 깔끔하지 못한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로한은 홈페이지가 잘 관리되고 있고 커뮤니티 게시판 역시 적지만 꾸준히 활동하는 이용자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기사문의: 오픈모바일(wel_om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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