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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픈모바일 May 10. 2018

모바일게임을 PC에서! 안드로이드 앱플레이어 비교 분석

안드로이드 OS 에뮬레이터

게임 시장의 트렌드가 PC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갔지만, 정작 스마트폰 게임을 PC로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많은 모바일게임들이 자동 사냥을 지원하면서 PC로 하루 종일 자동 사냥을 실행시켜두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PC에서 모바일 게임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앱플레이어라고 불리는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앱플레이어는 안드로이드 OS를 PC상에서 가상으로 구현해 주는 에뮬레이터로 모바일 OS의 특성상 현재 에뮬레이터가 나와 있는 것은 안드로이드 OS뿐입니다.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 중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것은 녹스 앱플레이어, 블루스택, 모모 앱플레이어, 미뮤 앱플레이어 등 4종입니다. 그래서 이 4종의 앱플레이어 특성을 항목별로 비교해 보았습니다. 기본적인 사용 환경은 비슷하지만 호환성, 시스템 점유율, 인터페이스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호환성의 경우 최신 버전의 앱플레이어라면 인기 게임은 대부분 큰 문제가 없으며, 사용자의 PC 환경에 의한 변수도 있으므로 이번 비교에서는 제외하였습니다.


가끔 화면 전환시 그래픽 깨짐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지만, 곧바로 원래대로 복구되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에 지장은 없습니다.




유저 인터페이스


블루스택을 제외하면 나머지 세 종의 인터페이스는 대동소이합니다. 상단에 프로그램 이름과 설정 메뉴 바가 있고, 오른쪽에는 앱플레이어를 조작하는 메뉴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블루스택은 상단 바에 설정 메뉴가 위치한 것은 동일하지만, 다른 메뉴들은 하단에 배치되어 있고, 메뉴의 수도 최소한도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블루스택은 노출된 메뉴가 적어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음량의 경우 다른 앱플레이어들은 우측 메뉴에 바로 음량 조절 버튼이 있지만, 블루스택은 상단의 메뉴를 선택해 하위 메뉴를 열어야 합니다. 한 단계를 더 거처야 하는 셈이죠.


단순히 스마트 기기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PC 환경에 최적화된 독자적인 인터페이스를 구축한 블루스택




조작 키 설정


키보드 대응 키를 설정하는 방식은 모든 앱플레이어가 거의 비슷합니다. 이동 키 인터페이스는 별도로 제공되고, 나머지 버튼들은 터치 입력 버튼에 원하는 키를 설정할 수 있죠. 여기에 FPS를 위한 마우스 조작과 AOS(MOBA)용 키 설정도 제공합니다. 또한, 녹스와 모모는 PC용 조이패드 연결도 지원합니다. 키 설정 방식은 두 앱플레어가 약간 다른데, 모모는 키보드 설정과 마찬가지로 터치 버튼에 바로 조이패드의 키를 대응시킵니다. 반면, 녹스는 조이패드의 각 버튼이 키보드와 대응이 되고 다시 키보드의 해당 키를 터치 버튼 위치에 입력해야 합니다. 녹스가 한 단계를 더 거 때문에 번거롭긴 하지만 하나의 터치 버튼이 키보드와 조이패드에 동시에 대응한다는 점은 나름 장점일 수 있습니다.





리소스 점유율


리소스 점유율은 PC에서 실행 중인 프로그램이 CPU, 메모리, GPU의 성능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당연히 사용 중인 PC의 사양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고성능의 PC일수록 동일한 프로그램의 리소스 점유율은 낮아집니다. 또한, 동일한 앱플레이어라고 해도 어떤 게임을 실행시키느냐, 게임의 상황이 어떠냐에 따라서도 리소스 점유율에서 차이가 발생하니, 여기서 보여주는 결과 값이 절대적인 수치는 아닙니다.



사용된 PC의 사양은 인텔 코어 i5-4670, GTX1060 6GB, 16GB RAM이며, 앱플레이어는 CPU 코어 2개, 메모리 4096MB, 1920x1080(FHD) 해상도, 호환성 모드로 동일하게 설정했습니다.



▶ 녹스 앱플레이어


녹스는 싱글 플레이에서는 낮은 CPU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멀티 실행 시에는 더 많은 리소스를 사용했습니다. 싱글에서는 약 31%의 CPU 점유율을 보였지만, 2개의 멀티 창을 실행할 때는 싱글의 두 배 이상인 약 78%의 점유율을 나타냈습니다.


녹스 싱글 실행 시 리소스 점유율


녹스 2멀티 실행 시 리소스 점유율


▶ 모모 앱플레이어


모모는 싱글 실행 시 약 40%의 CPU 점유율을 보이며 녹스보다 높았지만, 멀티는 약 75%의 점유율로 오히려 녹스보다 낮았습니다.


모모 싱글 실행 시 리소스 점유율


모모 2멀티 실행 시 리소스 점유율


▶ 미뮤 앱플레이어


미뮤는 싱글 플레이시 가장 낮은 CPU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멀티 실행 시에는 녹스처럼 싱글의 두 배가 넘는 점유율을 보였습니다. 싱글에서 CPU 점유율은 약 29%, 멀티에서는 약 78%로 나타났습니다.


미뮤 싱글 실행 시 리소스 점유율


미뮤 2멀티 실행 시 리소스 점유율


▶ 블루스택


블루스택은 가장 높은 CPU 점유율을 보여준 앱플레이어입니다. 싱글에서도 CPU 점유율이 40%를 가볍게 넘었고, 멀티 실행에서도 80%를 넘으며 싱글과 멀티 모두 가장 높은 CPU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블루스택 싱글 실행 시 리소스 점유율


블루스택 2멀티 실행 시 리소스 점유율


그래픽 성능


같은 조건에서 실행시켰을 경우 네 종의 앱플레이어의 그래픽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약간의 색감의 차이가 있지만 크게 두드러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미뮤 앱플레이어의 경우에는 이펙트가 조금 약하게 표현될 때가 있습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녹스, 모모, 블루스택, 미뮤 순입니다.


한글 입력


마지막으로 살펴 본 것은 한글 입력입니다. 다수의 앱플레이어들이 외국에서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보니 과거에는 한글 입력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 완벽하게 한글 입력을 지원하는 것은 블루스택뿐입니다. 녹스는 별도의 한글 입력창이 생성되고, 모모는 따로 창이 생기지는 않지만 입력칸 가운데 쪽에 입력 중인 한글이 따로 표시가 됩니다. 미뮤도 별도의 창이 생기지는 않지만, 한글 완성 방식이 네이티브 한글 입력과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어떤 앱플레이어도 예전처럼 한글 입력이 밀리거나 하는 문제는 없으니 안심해도 됩니다.


한글 입력을 가장 완벽하게 지원하는 앱플레이어는 블루스택입니다.





기사문의: 오픈모바일(wel_om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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