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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픈모바일 May 15. 2018

게이밍 환경을 업그레이드해주는 고급형 주변기기들 #1

마우스부터 전용 컨트롤러까지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최상급의 장비로 게임을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을 겁니다. PC 플랫폼에서 최상의 장비라 하면 CPU와 그래픽카드 같은 부품을 최고 성능으로 맞추는 것이겠습니다만, 여기에 걸맞은 게이밍 주변 기기들 역시 게이밍 환경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PC 부품이 성능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듯, 게이밍 주변 기기 역시 가격대가 다양한데요. 오늘은 이 중에서도 고급형이라 할 수 있는 비싼 게이밍 주변 기기들을 알아보겠습니다.





PC게임의 기본 컨트롤러, 마우스


요즘은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게임들이 많아서 PC 게임도 콘솔 게임처럼 조이패드에 최적화된 경우가 많긴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역시 PC 플랫폼의 장점이라면 마우스라는 만능형 입력장치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여전히 일부 장르의 게임은 마우스만큼 편한 컨트롤러가 없기도 합니다. 그래서 게임에 특화된 게이밍 마우스라는 제품들이 출시되는 것이겠죠.



인터넷 가격 비교 사이트에 등록된 가장 비싼 게이밍 마우스의 가격은 40만 원이 넘습니다. 다만 이 제품들은 현재 단종되어 프리미엄이 붙어 원래 가격보다 배 이상 비싸진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게이밍 마우스 중 고가의 제품은 20만 원 전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현재 단종되지 않은 게이밍 마우스 중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에이수스의 ROG SPATHA입니다. 가격은 21만 8700원입니다. 유무선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고, 8200DPI 2000Hz의 폴링레이트의 성능에 총 12개의 버튼이 장착되어 있어 다양한 기능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위치 교체는 물론, 마우스 그립을 직접 3D프린팅으로 출해 교체할 수 있는 등 소비자가 직접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무선 충전을 위한 거치대가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상당히 크고 무겁기 때문에 이에 대한 호불호가 있습니다. 137 x 89 x 45mm의 제품 사양은 손이 작은 사람이라면 안정적으로 감싸 쥐기 힘든 크기입니다. 무게도 178.5g이나 나가면서 무게 추 조절 기능이 없어서 지나치게 무겁다는 평이 있습니다.





집에서 즐기는 익스트림 드라이빙 시스템, 레이싱 휠


요즘은 체감상 비주류 장르로 밀려난 듯 보이지만, 레이싱 게임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게임 장르입니다. 1980~90년대 오락실을 가면 자동차 운전석을 본 딴 체감형 레이싱 게임기를 흔히 찾아볼 수 있었죠. 과거에는 가정용 PC나 콘솔게임기의 사양이 낮아서 오락실용 레이싱 게임을 그대로 옮겨오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자금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오락실 이상의 환경을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가정에서 오락실용 체감 머신 이상의 레이싱 게임 환경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것은 레이싱 게임용 휠과 거치대입니다. 과거에는 레이싱 휠과 페달을 구매해 PC가 설치된 책상에 부착하는 형태가 많았는데, 요즘은 운전석이 포함된 전용 거치대까지 함께 구입해 완벽한 레이싱 게임 환경을 구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물론, 그만큼 비용은 크게 증가합니다.



고급형 레이싱 휠의 대표주자라면 독일의 파나텍(Fanatec)을 꼽을 수 있습니다. 파나텍의 레이싱 휠 패키지는 몸통이 되는 휠 베이스에 휠 림을 페달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파나텍의 라인업은 고급형인 클럽스포츠와 보급형인 CSL 엘리트로 나뉘는데, 고급형 휠 패키지는 170만 원이 넘습니다. 기에 옵션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어 변속 스틱이 약 38만 원, 핸드 브레이크가 약 21만 원으로 전부 갖추면 23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파나텍의 또 다른 강점은 실물과 비슷한 슈퍼카의 레이싱 휠을 사용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파나텍은 유명 자동차 브랜드인 BMW, 포르쉐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실제 슈퍼카의 핸들과 동일한 크기와 모양의 휠 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패키지로 구매할 때는 이 중 하나가 포함되어 있는데, 개별 구매 시에는 역시 만만치 않은 가격을 자랑합니다.





항공 마니아들의 로망, 플라이트 컨트롤러


드라이빙 시뮬레이션이 대중적인 체감형 게임이라면, 플라이트 시뮬레이션은 마니아들을 위한 체감형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 역시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갖추어야 할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워낙 대중성과는 거리가 있는 장르이기 때문에 플라이트 컨트롤러를 제작하는 곳 자체가 많지는 않습니다.



플라이트 컨트롤러로 유명한 제조사로는 사이텍(Saitek)이 있는데요. 지금은 관련 분야가 로지텍으로 인수되어 로지텍의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로지텍 기준으로 풀 세팅에 필요한 제품을 나열해 보면, 요크 시스템 170달러, 계기판 170달러, 멀티 패널 150달러, 라디오 패널 150달러, 스위치 패널 100달러, 러더 페달 170달러입니다. 총 910달러, 현재 확률로 약 97만 원에 이릅니다.


국내에서는 중고 거래나 해외 직구로만 구할 수 있으며, 당연히 홈페이지에 표시된 달러 가격보다 더 비싸게 구매해야 합니다. 그래도 장비만 제대로 갖춘다면 플라이트 시뮬레이션 게임을 더욱 실감 나게 즐길 수 있을 겁니다.



기사문의: 오픈모바일(wel_omc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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