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삶에 대한 답가가 되었으면…
이번엔 멜로디가 있는 작사입니다. '이하이'가 부르고 '故종현'이 작사/작곡한 <한숨>에 맞추어 다시 글을 써보았습니다. 그의 삶에 대한 답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괜찮다는 그 말과
짧은 너의 미소의 의미를
그때는 알 수가 없었어
나도 모를 한숨을
너는 항상 그렇게 눈물로
안아주었는데
숨쉬기조차 힘들었던 날들을
얼마나 많이 견뎌왔을지
헤아릴 수도 없지만
많이 아파했을 거야
돌이키기엔
너무 늦었지만
괜찮다는 말에
숨은 눈물을
내가 어떻게
모르고 돌아섰을까요
따뜻한 너의
깊은 맘 다 알 수는 없겠지만
기억해요
많이 고마웠어요
나도 몰랐던 아픔을
위로한 너의 그 마음이
아직 남아 있어
힘든 오늘을 견디고 이렇게
내일을 꿈꾸는 걸
이젠 아무 걱정은 마요
좀 더 힘내 볼게요
나는 괜찮을 거야
너의 미소에
숨은 눈물을
내가 어떻게
모르고 돌아섰을까요
따뜻한 너의
깊은 맘 다 알 수는 없겠지만
기억해요
많이 고마웠어요
이제 편히 쉬어요
저는 지금도 샤이니란 그룹을 잘 모릅니다. '종현'이란 사람이 떠나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잠깐 안타까워했을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서야 이하이가 불렀던 <한숨>이라는 곡이 '종현'이라는 사람이라는 작사/작곡한 노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종현'이 하늘나라로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보다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작은 한숨도 지나치지 않고 그 속에 아픔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 그리고 그 마음을 위로하고 싶어 하는 너무나 예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떠나다니 말입니다.
난 지금도 그의 노래로 위로받고 있는데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더 미안했습니다. 그리고 이제야 <한숨>이란 곡의 가사를 그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다시 써보았습니다. 그는 떠나갔지만 그가 남긴 노래의 그 따뜻한 마음은 남아서 지금도 누군가를 위로해 오늘을 견디게 하고 또 내일을 살아가게 한다는 사실을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내일이라도 그냥 스쳐나갔을 누군가에 한숨에 더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그가 남긴 위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삶을 살려면 말입니다. 너무 고맙고 혹시라도 하늘에 이 글이 닿는다면 조금이나마 그의 삶에 대한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편히 쉬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