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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널톡 Nov 21. 2022

채널팀 비즈옵스는 무슨 일을 할까?

B2B SaaS 성장의 치트키, Biz-Ops를 아시나요?

몇 년 전부터 실리콘밸리에서는 '비즈옵스(Biz-Ops)'라는 직무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대표적으로 'GAFA'로도 불리는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에도 비즈옵스 포지션이 모두 존재하고 있습니다.  국내 B2B SaaS를 선도하고 있는 채널톡에도 비즈옵스를 담당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오늘은 채널톡의 실제 사례를 통해 비즈옵스란 무엇이고 어떤 일을 왜 하는 팀인지 소개해보겠습니다.



1. 비즈옵스란?

비즈옵스는 Business Operations의 줄임말이에요. 여기서 Operation 이란 단어의 사전적인 뜻은 ‘어떤 시스템이나 기계의 부분들이 작동하는 방식. 어떤 것이 작동하게 하는 과정’인데요, 비즈니스가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도록 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마디로 말하면, 비즈옵스는 비즈니스 성장에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맥가이버 칼이라고 할 수 있어요.


2. 비즈옵스는 어떤 팀인가요?

비즈니스의 문제 상황을 찾아내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연하게 풀어내는 팀입니다. 비즈니스와 관련된 팀들이 전략과 기획을 수립하고 실행할 때 감에 의존해서 의사결정하지 않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특히 업무를 하다 보면 팀과 팀 사이에 누가 처리해야 할지 정하기 어려운 그레이존 업무가 생기게 되는데요, 이런 일들을 빠르게 구조화해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합니다.


-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를 찾고 해결

- 비즈니스가 되게 만드는 모든 과정에 관여

- 데이터 기반의 분석과 기획 전략이 가능하도록 서포트


3. 비즈옵스가 필요한 이유는 뭘까요?

비즈옵스가 조직에 필요한 가장 핵심적인 3가지 이유를 꼽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팀 전체의 성장 방향성을 하나로 합쳐주기 위해.

비즈옵스는 전체를 보는 팀이에요. 개별 팀들의 노력이 합쳐져서 폭발적인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어디로 가야할지, 어떤 방식으로 할지, 비효율은 없는지를 계속 찾고 조율하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맡아야 하는 역할과 같죠. 지휘자가 없어도 소리는 흘러나오겠지만 모든 음이 어울리기 위해선 전체의 조합을 보고 가이드 하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2. 다양한 팀들이 최적의 업무방식을 찾도록 돕기 위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조직일수록 새롭게 팀을 정비하고 세팅할 일이 많아지죠. 매년 2배 이상씩 성장하는 팀이라면 작년에 작동한 방식이 올해는 적용되지 않게 됩니다. 새로운 상황에 빠르게 대응해 팀과 팀 사이 최적의 업무방식을 찾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3. 감에만 의존한 결정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내에 데이터가 흐르지 않으면 리더 몇 명의 감으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게 됩니다. 그럴 경우 팀의 자율적인 판단이 어렵게 되고 다양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비즈옵스는 팀 차원에서의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분석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자동화된 대시보드를 기획하여 제공합니다. 


물론 이런 필요들은 비즈옵스가 아닌 다른 팀으로 해결할 수도 있어요. 전략 기획이나 운영팀, 혹은 데이터 분석팀을 크게 세팅하기도 하죠. 이 때 비즈옵스팀이 가지는 강점은 “분석-전략기획-전략실행”이 따로 이뤄지지 않고 연이어 수행된다는 점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비즈옵스가 B2B SaaS에서 특히 각광받는 이유는 '효율성'이라는 단어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객단가가 낮은 B2B SaaS 기업들의 경우 고객 한 명 한 명을 직접 컨택해서 전환하는 영업팀의 존재만으로는 빠른 성장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때 비즈옵스는 스케일 한 액션을 가능하게 하는 치트키와 같기 때문에 성장에 높은 효율성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4. 비즈옵스는 일반적으로 어떤 일을 하나요?

링크드인의 비즈옵스 이사로 재임하며 비즈옵스팀을 120명 조직으로 키운 댄 유(Dan Yoo)가 정리한 역할을 기준으로 인용한다면 비즈옵스의 역할은 전략, 운영, 실행을 포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전략(strategy) : 회사 내부의 컨설턴트 같은 역할을 하며, 새로운 시장 진출·제품 전략 수립·기타 다양한 전략 프로젝트를 수행함

- 운영(operations) : 성과 지표를 도출·분석하고, 다양한 팀을 공통의 목표로 모으거나 성과 분석을 담당함

- 실행(execution) : 내·외부의 주요 이해관계자와 함께 회사의 우선순위에 따라 가장 중요한 문제부터 해결함


위 정의처럼 비즈옵스팀은 단순히 데이터만 보거나 컨설팅만 하는 팀이 아닙니다. 전략부터 실행까지 비즈니스와 연관된 모든 역할을 직접 수행합니다.


5. 채널의 비즈옵스팀은 어떤 일을 하나요?

채널의 비즈옵스팀은 성장의 핵심 문제들을 데이터라는 도구를 활용해 해결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어요. 제로베이스에서 핵심지표를 설정하는 것에서 시작해 비즈니스의 현황을 파악하고 대시보드를 기획하고, 지표를 자동화했습니다. 아래 실무적인 사례를 소개해볼게요.


실제로 저희는 2022년 하반기에 위의 이미지와 같은 마일스톤을 세웠었는데요. 팀별로 1)핵심 지표 설정, 2)대시보드 제작 및 자동화, 3)지표 관리 및 예측, 4)운영, 전략 기획하는 프로세스를 세일즈팀부터 재무팀까지 한 번씩 도는 것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1. 핵심지표 설정

실제 전사적으로 루틴한 자동화 대시보드를 만들기 전 고민했던 핵심 지표 고민을 공유드려요! MRR이 얼마나 성장했을지, 성장하고는 있지만 이탈이 많이 발생하며 성장하는 건 아닐지, 지금은 이탈하지 않지만 곧 이탈할 가능성이 높은 성장은 아닐지를 종합적으로 고민하고 해당 고민들을 지표화시키는 과정을 거쳤어요. 그리고 정리한 지표들을 실행 가능성에 따라서 나눠보았습니다.


2. 대시보드 제작 및 자동화

그 뒤에는 해당 데이터를 적재하기 위해 필요한 분석용 데이터 마트를 기획했습니다. 실제 구현은 데이터 엔지니어 분께서 해주셨으며, 빅쿼리 기반의 데이터 마트를 사용 중입니다.


3. 지표 관리 및 예측

매주 위클리 리더십 미팅에 리포트를 작성합니다. 아래의 각도로 분석을 진행합니다.


- 어떻게 얼마나 성장했는지?

- 건강한 성장인지?

- 지속 가능한 성장인지?


4. 운영/전략 기획

가격 개편 기획, 세일즈 프로세스 구조화, 세일즈 내부 운영 프로토콜 등 주요 전략적인 기획들을 리딩해서 진행합니다. 


이런 일들을 하고 있는 채널의 비즈옵스팀이 사용하고 있는 툴에 대해서도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그 내용은 아래 Tip에서 확인하실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Tip.채널 비즈옵스팀이 사용하는 툴들


메인툴: 태블로

채널의 비즈옵스팀이 메인으로 활용하는 툴은 Tableu라는 분석 툴이에요. 많은 대체재와 비교하여 써본 후 태블로를 사용하기로 결정하게 된 이유는 크게 아래 3가지예요.


1. 다재다능해서 다양한 분석이 가능하다.

2.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3. 비용이 경제적이다.


서브툴: 리대시, 앰플리튜드

그 외 서브툴로는 리대시와 앰플리튜드를 활용하고 있는데요. 비즈니스와 연관된 지표나 매출 데이터는 대부분 리대시와 태블로로 확인하고 제품과 관련된 데이터는 주로 앰플리튜드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채널톡 비즈옵스팀과 함께해요!

채널톡 비즈옵스팀은 함께 뛸 Business Analyst를 열렬히 찾고 있어요. 혹시 이곳에서 일할 나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상상된다면?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은 분이 생각난다면? 지금 바로 지원 링크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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