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와 링크드인의 상관관계는 무엇일까?
방식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클럽하우스와 링크드인의 첫 번째 상관관계는 바로, '인맥'이에요. 클럽하우스는 초대장을 받아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이것은 곧 '인맥'과 직결 돼요. 링크드인도 맥락은 다르지만 기본 기능 중, '도움이 될 사람과 1촌 맺기'가 활성화 되어있어요. 내 프로필을 작성하면 프로필을 참고해서 알만한 사람을 추천해주죠. 유사한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1촌을 맺고 그들의 정보를 공유 받을 수 있어요. 비즈니스적 '인맥'을 넓히게 되죠.
정보에 바다에서 신뢰성이 강한 콘텐츠를 찾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링크드인과 클럽하우스는 '신뢰'가 깔려있는 서비스라는 점이 상관관계라고 할 수 있어요. 이미 많이 알려진바와 같이 클럽하우스는 일론 머스크 태슬라 창업자의 참여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그 외에도 페이스북 최고 경영자 마크 저커버그가 등장에서 VR 시장에 관해 이야기를 하기도 했어요. 세계 각국의 유명 인사들의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신뢰를 깔고 움직여요. 꼭 유명인사가 아니여도 한 분야의 전문가의 조언을 듣거나 세계관을 들을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양질의, 신뢰가 깔린 콘텐츠가 되죠.
링크드인도 유사합니다. 사람들의 비즈니스적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되면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가 깔리는 심리 현상이 발생해요. 내가 동경하는 커리어를 가진 사람의 실제 경력과 학력들을 보고 어떤 것들에 관심이 있는지도 볼 수 있어요. 프리미엄을 이용하면 1촌이 아닌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내가 익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비즈니즈적 공간이다보니, 구인구직의 퍼널도 신뢰가 깔린 상태로 퀵하게 진행돼요. 이케아에 입사 지원을 하고 싶으면 이케아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의 정보도 보고 메시지를 보내서 관련 질문도 할 수 있어요.
전문가들은 클럽하우스가 오디오 기반의 구인 구직 서비스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어요. 구인 구직은 지속적으로 필요한 일들이고 이 부분이 더 현대 시대에 맞게 프로세스가 바뀐다면 그것의 종착지가 클럽하우스가 아닐까-하는 추측 때문이에요.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추세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구인 구직도 화상이나 전화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죠. 클럽하우스는 기업 입장에서 [회사 어필 -> 인재 서치 -> 면접]까지 올인원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구인 구직의 장으로써 손색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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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와 비디오의 시대는 갔다, 불분명함과 높은 피로도만 줄 뿐이다."라고 하지만 10년이 지나도 페이스북의 영향력은 적지 않을것이고 유튜브의 전망도 나쁘지 않을 거예요. 기업에서는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를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돼요. 텍스트와 비디오, 그리고 목소리가 주는 힘은 다 다릅니다.
"더이상 소비자들은 긴 텍스트를 읽지 않는다"라는 문제를 비디오가 해결하며, 비디오의 시장은 급 부상했지만 그렇다고 텍스트 콘텐츠가 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카메라에 나를 비춰야 하는 피로도를 음성 기반의 SNS가 일부는 해결해줘서 새로운 시장이 열렸지만 그렇다고 비디오의 힘이 바닥난 것은 아니듯 말이에요.
기업이 가진 강점에 맞는 소통의 창구를 정하고 지속적으로 테스트 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물론, 텍스트와 비디오, 음성을 동시에 진행해도 무관하겠죠. 하지만 각 플랫폼을 통한 목표는 다르게 잡아야해요. 목적을 정리하고 그에 맞는 목표가 명확하다면 어떤 플랫폼이 적합한지도 알게 될거예요 !
'어떤 플랫폼이냐'가 아니라, '어떤 메시지냐'가 여전히 가장 중요합니다 ☺️
에디터 : Rachel Im(임도연)
채널톡에서 마케터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에디터 같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