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부터 시작했던 그로스 팀의 UX 스터디, 현재까지 몇 개의 케이스를 공유했나 정리해보니 72개의 케이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요새는 티끌모아 티끌이라지만 일주일에 한 번으로 이렇게나 많은 사례를 볼 수 있다니 이런 티끌이라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
게다가 최초에 4명으로 작게 모여 진행하던 스터디도 최근에는 8명까지 함께하는 스터디로 규모가 커지기도 했고 연말을 맞이하여 그간 진행했던 2020 스터디 결산의 시간으로 두 가지 케이스를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최대한 다양한 브랜드를 보기 위해 무의식 중에 서로 겹치지 않는 브랜드를 PICK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최근 다들 이용 경험이 너무 좋다며 케이스를 공유가 잦은 곳이 있습니다.
당근마켓 사례가 총 4개로 가장 많은 케이스가 공유된 브랜드에요! 함께 스터디하는 매니저님 중 최근에 당근마켓을 통해 요가매트를 구입하신 분이 계신데요. 그 분을 시작으로 당근마켓에 대한 긍정적 경험 공유가 잦아졌습니다. 간단히 공유되었던 사례의 목록을 확인해볼까요?
4가지 공유되었던 사례 중 인상적이었던 '첫 거래 후, 액션 유도 겁나하네' 사례를 공유해보려 해요!
저도 당근마켓을 이용하면서 느꼈던 부분인데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다들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당근마켓에서는 첫 거래를 한 유저가 지속적으로 앱의 활성유저로 남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장치를 마련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 하나가 첫 거래 후 구매자와 판매자가 서로에게 남기는 거래 후기입니다.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했던 부분을 모두 나열할 순 없겠지만 2가지 포인트만 정리해볼게요.
다른 포인트도 많았지만 체크리스트와 귀여운 이모티콘 형태의 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후기를 남기는 것이 쉽지 않은 액션인데 체크리스트로 간편하게 작성할 수 있었어요!
물론 체크리스트 이외에 후기를 서술하여 남길 수 있는 부분도 있어요!
이렇게 클릭 몇 번으로 거래에 대한 후기를 남길 수 있는 점이 허들을 줄여준다고 느꼈어요.
당근마켓을 이용하다보면 앱 내부에서 다양한 메시지로 사용자에게 대화를 걸고 있습니다.
"만족하며 거래하고 있나요?" 라던지 "당근마켓 어플이 살림에 도움이 되시나요?" 라던지!
그리고 이런 질문들이 앱 내 처음 확인할 수 있는 화면에서 보이고 있는데요.
이와 같이 앱 내의 지면을 활용해서 유저들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체크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귀여움이 세상을 지배한다! 2020 UX 스터디 중 '개인적으로' 가장 귀여운 케이스라고 느꼈던 브랜드가 있어요. 해당 브랜드 사례를 하나 공유하고 글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 어떤 곳일까요?
프라이탁에서는 쿠키정보 제공에 대한 동의를 받을 때, 상당히 귀여운 워딩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쿠키정보 제공 동의는 사실 유저 입장에서는 쉽게 YES를 누르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런데 프라이탁은 이 쿠키를 작고 소화가 쉬운 쿠키라면서 귀엽게 표현을 하고 있어요. 위트 넘치는 표현이지요.
이와 동시에 쿠키는 프라이탁과 우리의 긍정적인 관계를 위해 필요한 것이다를 어필합니다.
클릭할 수 있는 버튼도 활용 동의에 대한 것은 크고 대문자에 볼드체로, 거부에 대한 것은 작게 만든 것도 인상적입니다.
게다가 "OKAY, COOL"이라는 워딩을 통해 쿠키 활용에 동의하는 내 모습이 Coooooool한 사람처럼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쿠키정보 제공 동의의 모습이지요! :) 사용자와 대화하는 UX Writing의 긍정적인 사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오피노 2020 UX 스터디 결산을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