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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프리 Jan 12. 2016

1 '일'

1은 존재의 시작이다


하나의 물방울이 모여

망망대해를 이루고

하나의 씨앗이 싹터

울창한 숲을 이룬다



1은 완전하다

하나라서

부족한 것이 아니고

하나가 되지 못해서

부족하다



1은 소중하다

공기 없이는 살 수 없지만

그 존재의 소중함을 잊고 살듯이

관계의 그물과

일 중심의 삶속에서

나 자신을 잊기 쉽다



누구나 처음 시작은 두렵지만

넘어선 이후부턴

그 처음을 쉽게 잊는다


처음으로 되돌리고 싶은 건

있어도

나중으로 건너뛰고 싶은 건

없다



1은 본질이다

모든 수와 곱해져도

그 수를 보전한다



1(=I)은 나 자신이다

어떤 수가 와도

변질될 수 없는

나만의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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