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가장 처음 눈이 쌓인 곳을 걸어가면 새로운 길이 생긴다.
눈은 길을 덮는다
눈이 쌓이면 원래 나 있던 길은
주변과 하나가 되어
길과 길이 아닌 곳의 구분이 없어진다
하지만 길은 없어진 것이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게
가리워져 있을 뿐이다
누구나 가장 처음
눈이 쌓인 곳을 걸어가면
새로운 길이 생긴다
그 뒤를 많은 사람들이
똑같이 따라서 걷는다
그 길은 신발이 눈에 젖지 않아
안전하며 편하다
우리는 지금까지
Fast Follower에 익숙해져 왔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이 존재하는 것은
누군가 최초로 가장 먼저
길을 낸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미술가의 창의적인 그림은
언제나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의
새하얀 캔버스로부터 시작한다
남이 그려놓은 그림에 계속
덧칠만 하기 보다는
나만의 하얀 빈 캔버스에
밑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할 때
나는 남들을 따라오게 할 수 있는
한 명의 First Mover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