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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프리 Sep 26. 2015

꿈은 작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

꿈은 눈덩이처럼 굴리는 맛


꿈은 커야한다?

꿈은 키워가는 보람의 과정이 있을 때 행복하다
첨부터 거창한 꿈은 중도 포기, 의욕과다로인한

현실과 이상의 갭으로 실망감만 더 커질수있다


물론 첨부터 큰 꿈을 가지고 대성한 사람도 있다

그래서 모두가 그 사람처럼

꿈을 크게 가지라고 한다

하지만 저마다 자신의 스타일과 현실을

무시할 순 없다


난 그림을 좋아한다

근데 그 좋아함이란게 보고 감상하는게 좋은거지

직접 그릴 생각을 한 건 아니었다

인물은 아에 묘사조차도 못했다


그런데 글을 쓰다보니

그림을 같이 하면 좋겠다는

 '필요'가 생겼고 그림을 시작했다


그려지는 자체가 신기하고

자신감이 붙었다.

물론 전문가가 보기에 썩 잘 그리는 건 아닐거다

하지만 나도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사실이

 소소한 만족감을 주었다



이렇게 꾸준히 그리다보면

개인 전시회를 열 꿈이 생기게 될지 모른다

 없던 꿈이 생기는 것이다


그 꿈은 첨부터 목표를 세우듯 정해놓은 게 아니고

일말의 가능성을 확인하면서부터 생긴다

첨엔 단지 호기심이나 관심이 조금 있어서

10미터 거리에서 바라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욕망이 생기는거다


직접 해보고 싶고

건드려보고싶은

그런 욕망말이다


그게 발동이 되면

정말 그 일을 좋아한다는 증거다



그러면서 없었던,

가지지 않았던

꿈이 서서히 다가온다


 나도 언젠가는 개인 전시회를 열 수 있을것이다

전시회를 꼭 미술관에서 하란 법은 없다


카페에도, 대합실에도, 도서관 계단 벽에도,

집에 마당이 있다면 마당에도,

지하철역 대합실 벽에서도 할 수있다

그렇게 시작하는거다


그래서 꿈이란건

눈덩이처럼 굴리는 재미가 있을 때

그 굴리는 맛으로 하는거다


첨부터 너무 거창한 목표지점을 고정시켜 놓고

앞만보고 달려간다면

인생이 너무 삭막하지 않을까?



만일 현재 매월 저축 여력이 100만원도 안되는데

10억을 저축한다는 꿈을 갖는다면

매일매일이 얼마나 고달프고 패배감이 들까?


어느정도 현실감을 반영하되 적절히

상향수준에서 그 꿈을 그려야한다

적정선은 본인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그래야 하루하루가 희망이 있고 만족이 생긴다

그래서 개인의 꿈은 아이러니하게도

낮게 설정할수록 좋을 수 있다


그래야 도달 가능성이 크고

만족감이 자리할수있다



일단 한번 성취감을 맛보면

주위에서 아무리 말리더라도

스스로 알아서 꿈이 업그레이드된다


그런데 너무 높은 꿈을 잡으면

그만큼 도달 성공가능성은 멀어지므로

인고의 세월과 답답함이

마음을 대신할 가능성이 크다


그보단 작게 시작해서 그 꿈을 키워가는게

정신건강에도 좋고 더 실현성을 높일 수 있다


좋아하거나

관심이 가는 일이 있다면

머릿속에서만 할까 말까 망설이지말고

일단 시작해보라


꿈은 나중에 가져도 좋다.


눈사람을 만들 것을 생각해서

눈송이를 모을수도 있지만

눈을 모으다보면

멋진 눈사람을 만들어보고싶은

꿈이 생길수도 있다



내안의 잠자고 있는 나를 발견하는 순간

없던 꿈이 생기고 가슴은 벅차오른다


그 '나'를 발견하지도 않은 채

막연한 꿈을 품기 때문에

그 꿈은 나와 관련없는 ,

가까이 갈 수 없는

이상으로만 남는다


좋아하는 눈이 내리면

밖에 나가서 눈부터 맞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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