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한 가운데 큰 빈 공간은
사람들의 편한 휴식공간이 된다
경제성과 효율성 만을 따진다면
빈 공간은 매장으로 빽빽하게 채워
수익을 추구했겠지만,
역설적으로 경제성을 버리면
다른 효용이 생겨난다
빈 공간은 사람으로 채워진다
그 곳에서 사람들은
각박했던 일상을 잠시나마
여유로운 편안함으로 다시 채운다
비우면 당장 손해일 것 같지만,
결국은 가치 있는 효용으로
다시 채워진다
흙도 빈 틈이 있어야
물기가 스며들듯이
무엇인가를 비운다는 것은
다시 무엇인가로 채워지는
여지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