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올 땐 모습을 보이지만
갈 땐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올 땐 지붕위에, 창문가에, 나뭇잎에 부딪히며 말을 걸며 소리를 내지만
갈 땐 공기를 징검다리 삼아서소리없이 사방으로 흩어진다
올 땐 먹구름을 동반하지만
갈 땐 환한 햇살이 웃음짓는다.
<뷰티 인 리딩> 출간작가
글ㆍ그림ㆍ사진ㆍ음악ㆍ영화를 사랑하는 5차원 세계 크리에이터. 《저서 우물밖 개구리, 내 인생의 마법 주문, 뷰티인리딩, 혼자라서 행복한 이유, 아이디어 큐레이션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