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프리 Mar 17. 2016

마음은 이미 그곳에


봄이 오기 전


산과 들, 공원을 거닐

하얀 캔버스화를

미리 꺼내 신어 보며

벌써부터 들뜬 마음



여름이 오기 전


휴가를 떠날

여행지를 물색하며

여행스케줄을 짜는

설레이는 마음



가을이 오기 전


가을단풍잎에 어울릴

멋진 등산복을 미리 고르며

준비하는 마음



겨울이 오기 전


새하얀 눈 덮인

설원을 누빌

스키를 꺼내보며

이미 스키장에 가 있는 마음



데이트 하기 전


이 옷 저 옷

거울 앞에 비춰보고

혼자 패션쇼를 하면서

내일을 기대하는 마음



아기가 세상에 나오기 전


새로운 아가의 탄생을 준비하는

예비 엄마 아빠가

예쁜 옷과 덮을 이불을

준비하는 마음



그 날이 오기 전


마음은 이미

그 곳에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눈 캔버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