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밤.

/ 01:47 AM

by 이슬기

결국은,


너와 타고 가던

차 안에서

함께 듣던 그 노래를


잠이 오지 않는

새벽에 들으며

자꾸만

네 생각이 나는데

너한테 연락 한번 하기가

너무 망설여져서.


괜히 연락했다가

내 마음도 몰라주는

무덤덤한 네 대답에

내 마음만 상할까 봐

두려워서.


그냥

너와 함께 있었던

그때의 그 공기, 그 노래

그 순간만을 생각하다


결국엔,


아무도 아닌

그 누군가에게

구구절절

시답잖은 말들을

늘어놓으며

위로 아닌 위로를 받는,

그런 밤이 되어버렸네.


보고싶다. 그 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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