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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RA Oct 22. 2023

이렇게 절절한 결혼 서약서를 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혼했다

I love your dancing soul, that constant rhythm you carry in your hands and feet.

너의 춤추는 영혼을 사랑해, 네가 손과 발에 항상 가지고 다니는 그 리듬을.


I love witnessing your genius every day, the grand performances you put on while you cook your bacon in the morning. 

매일 너의 천재성을 목격하는 게 너무 좋아, 아침에 베이컨을 구우며 네가 펼치는 그 위대한 공연들을. 


I love your tireless optimism, that ray of sunlight in your heart radiating through you. You bring that halo with you everywhere you go. 

너의 지치지 않는 낙천성을 사랑해, 네 심장에서 시작해 너를 뚫고 나오는 그 햇살을. 너는 어디를 가든 그 후광을 데리고 다니잖아. 


I feel invincible when I’m with you. Your magic infects me. 

너와 함께 있으면 난 무적이 된 기분이야. 너의 마법은 나를 전염시켜. 


You promise me eternity. 

너는 나에게 영원을 약속해. 

I am skeptical of that concept, but it doesn’t matter cause I see your sincerity when you say it. And that is all I need. 

나는 그 개념에 대해 회의적이지만, 상관없어. 왜냐하면 네가 그렇게 말할 때 너의 진심이 보이니까. 나는 그것만 있으면 돼.  


So, I give you my faith. 

그래서 너에게 내 믿음을 줄게. 

You are the closest thing to a religion to me. 

너는 나에게 있어 종교에 가장 가까운, 그런 존재야. 

You calm me down and lift me up. 

나를 달래주고 안아 올려주니까. 

You keep me sane and hold me like the root of a tree, holds its soil. 

나를 미치지 않게 해 주고 꽉 잡아주니까, 마치 나무의 뿌리가 흙을 감싸 쥐듯이. 

You forgive me unquestioningly even when I don’t have the courage to ask. 

내가 용서를 구할 용기가 없을 때라도 아무것도 묻지 않고 나를 용서해 주니까. 

You teach me what being in the present is, and I feel closer to God; I feel her presence when I catch your eyes locked into mine.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진정으로 사는 게 어떤 건지 가르쳐 주니까. 그래서 나는 신과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어. 우리가 눈을 마주쳐 멈출 때, 그녀의 존재가 느껴져. 


So, I learned to believe in you and me and what we’ll become. 

그래서 너와 나를 믿는 법을 배우게 되었어. 우리가 어떤 모습이 되어갈지도. 


Thank you for being who you are. I love you. 

너여서 고마워. 사랑해. 




*사진가 크레딧: Jorge Garcia, @photosbyjorge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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