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포동 추억의 칼국수 골목

맷돌칼국수, 골목집칼국수

by 오렌지기지


신포동 칼국수 골목은 1970~90년대에 생긴 골목으로, 칼국수 가게가 10여 곳에 달할 만큼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었다고 해요. 그러나 주위 환경에 밀려 하나둘씩 폐업을 하면서 명맥을 잃어갔다고 합니다. 지금은 딱 2곳의 칼국수 가게만이 이 골목을 지키고 있어요.


특이하게도 신포동 칼국수 골목의 '칼국수' 고명은 닭튀김 부스러기에요. 신포시장 닭강정 집에서 얻어 쓴 게 시작이었는데, 과거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특히 사랑받았다고 하네요.


여러 추억이 가득한 신포동 칼국수 골목, 그중에서도 오랜 시간 자리를 꿋꿋이 지켜온 신포동 칼국수집 두 곳을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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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포동 칼국수 골목으로 들어가는 길이에요. 언뜻 봐도 시간이 많이 깃든 골목이라는 게 느껴지죠?


맷돌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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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돌칼국수의 외관을 보면 따로 간판은 없고, 민속풍의 벽화가 그려져 있어요. 맷돌칼국수 매장 내부는 넓고 길고, 테이블 수도 많아요. 가구나 소품들이 옛것이라 비록 낡았지만, 전체적으로 깨끗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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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돌칼국수의 메뉴판을 보고 칼국수와 떡볶이를 주문했어요. 주문하자마자 5분 안에 나온 칼국수는 양이 정말 푸짐했어요. 기본 반찬으로 단무지와 김치가 나오는데, 이곳 김치가 정말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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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에 이어 곧바로 나온 떡볶이는 양이 적당한 편이고, 어릴 때 분식점에서 사 먹던 추억의 떡볶이 맛이에요. 고춧가루가 아닌 고추장이 주 베이스인 떡볶이로 매콤하고 달달해서 중독성 있고 특히 떡이 정말 쫄깃쫄깃해서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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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엔 다진 양념이 들어가 있는데, 적당히 칼칼한 맛이 매력적이에요. 튀김가루가 고명이다 보니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데, 이 다진 양념이 느끼함을 싹 잡아주는 느낌이에요.


화려하고 특별한 맛은 아니어도 정겨운 분위기와 추억의 맛이 있는 신포동 맷돌칼국수입니다.



골목집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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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집칼국수는 맷돌칼국수 바로 옆에 위치해있어요. 내부는 전체적으로 아담하고 깨끗한데, 중간중간 리모델링을 하신 건지 소품이나 인테리어가 오래되어 보이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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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셀프입니다' 정수기 옆에는 앞치마가 걸려 있어요. 또 테이블 좌석마다 담요가 깔아져 있는데, 추운 날 방문한 손님을 위한 사장님의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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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집칼국수의 메뉴판입니다. 칼국수, 우무, 오므라이스가 유명하다고 해요. 골목집칼국수의 기본 반찬은 김치와 단무지에요. 섞박지는 오랜 시간을 묵힌 섞박지의 맛이었는데, 시큼한 맛이 강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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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칼국수 고명을 쓰다 보니, 맷돌칼국수와 비주얼은 언뜻 비슷해 보여요. 양은 맷돌칼국수가 더 많았지만, 골목집칼국수가 가격이 1,000원 더 저렴한 점 참고해 주세요. 양은 성인 여자 한 명이 먹기에 딱 적당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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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집칼국수에도 다진 양념이 있는데, 맷돌칼국수 다진 양념보다 매콤하지는 않아요. 맷돌칼국수의 육수가 잔치국수 맛이 난다면, 골목집 칼국수의 육수는 휴게소에서 먹어 본 우동의 맛이 났어요. 면발이 조금 더 탄력이 있어서 쫄깃쫄깃했고, 육수가 담백하고 고소해서 김치와 단무지랑 유독 잘 어울리는 맛이랍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을 줬던 골목집칼국수. 신포동 칼국수 골목을 체험하고 싶으신 분들, 혹은 이색적인 칼국수를 맛보고 싶은 분들은 방문해 보세요.



ⓒ로컬스트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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