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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렌지필름 Jul 26. 2020

제22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작품선정위원회 참여


안녕하세요, 오렌지필름 입니다.

별이 지는 하늘 영화가 뜨는 바다, 제22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작품선정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올해로 22회를 맞이하는 정동진독립영화제는 강릉씨네마떼끄와 한국영상자료원의 공동주최로 매년 8월 첫째 주, 강릉 정동초등학교에서 열리는 독립영화의 여름축제입니다. 1999년, (사)한국독립영화협회와 기획해 대안·독립·낭만의 영화제로 탄생된 정동진독립영화제는 관객과 적극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독립영화를 상영합니다. 또한 관객과 함께하는 개막식, 감독과 배우를 초청하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 재미있게 본 영화에 동전으로 투표하는 관객상인 땡그랑동전상 등 관객친화형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2020년 8월 7일(금) ~ 9일(일) 동안 정동초등학교에서 진행하는 정동진독립영화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제22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상영작 공개 및 작품 선정의 변


올해는 단편 979편과 장편 46편이 출품되어 총 1,025편의 작품이 공모를 통해 접수되어 역대 최대 출품 규모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정동진독립영화제 작품선정위원회는 천여 편의 출품작을 시사하며 고심 끝에 다음과 같이 단편 22편, 장편 2편으로 총 24편의 작품을 선정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도 영화제에 관심을 가지고 영화를 출품해주신 모든 영화감독, 제작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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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작 (가나다 순)


- 단편 상영작

 <걸작> 김시온 이은진 이지영 | 애니메이션 | 2020 | 9분14초

 <굿 마더> 이유진 | 극 | 2020 | 23분46초

<나와 승자> 김아영 | 애니메이션 | 2020 | 7분46초

 <니꺼니> 최해람 최지아 윤소진 | 애니메이션 | 2020 | 3분25초

 <대머리마을 이발사> 성보경 | 애니메이션 | 2019 | 10분30초

 <도와줘!> 김지안 | 극 | 2020 | 25분18초

 <뒤로 걷기> 방성준 | 극 | 2020 | 32분42초

 <머리가 자라면> 장현호 | 극 | 2020 | 11분25초

 <무협은 이제 관뒀어> 장형윤 | 극 | 2020 | 24분54초

 <바람 어디서 부는지> 김지혜 | 극 | 2020 | 22분

 <소풍같이> 전승표| 극 | 2020 | 29분52초

 <스네일 맨> 박재범 | 애니메이션 | 2019 | 21분55초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김소형 | 극 | 2020 | 26분2초

 <안부> 진성문 | 극 | 2019 | 25분31초

 <우리집> 부은주 | 극 | 2019 | 26분3초

 <우주의 끝> 한병아 | 애니메이션 | 2020 | 9분16초

 <웅비와 인간 아닌 친구들> 김다민 | 극 | 2020 | 17분34초

 <유리창> 한승원 | 극 | 2020 | 18분7초

 <유통기한> 유준민 | 극 | 2020 | 27분18초

 <조금 부족한 여자> 허수영 | 애니메이션 | 2020 | 10분5초

 <함께 살개> 이윤지 | 애니메이션 | 2020 | 6분25초

 <호랑이와 소> 김승희 | 다큐멘터리 | 2019 | 8분16초

 

- 장편 상영작

 <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 극 | 2019 | 104분

 <내언니전지현과 나> 박윤진 | 다큐멘터리 | 2020 | 7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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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선정의 변

제22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상영작품을 선정하며


별이 지는 하늘, 영화가 뜨는 바다. 22회를 맞는 정동진독립영화제 상영작 선정에 참여하는 즐거움은 다른 영화제의 그것과 조금 다릅니다. 독립영화인에게 여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제에 여력을 보탠다는 보람이 더해지고,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한여름 날, 운동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마주하는 스크린에 펼쳐질 영화를 상상해보는 설렘을 미리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독립영화인들도 이심전심이겠지요. 그래서인지 올해는 역대 최고의 출품 편수를 기록했던 작년보다 많은, 단편 979편과 장편 46편을 더해 일천 편이 넘는 독립영화가 출품되었습니다. 매해 늘어가는 출품 편수를 보며, 야외영화제로서의 제한적인 상영 규모가 더욱 아쉬워집니다. 더 많은 편수의 독립영화를 소개할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하며, 올해는 총 22편의 단편영화와 2편의 장편영화를 최종적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일천 편이 넘는 출품작에서 이십여 편의 작품을 선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고,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힘든 시기를 버텨내고 있는 독립영화인들을 생각하면, 영화제라는 공간이 새삼 무겁게 다가오면서 더욱 신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여, 선정위원들은 가볍지 않은 마음과 애정을 다해 출품작들을 시사했고, 작품의 완성도와 독창성, 독립영화다운 패기, 그리고 무엇보다 정동진독립영화제와 잘 어울릴만한 영화를 선정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먼저 정동진에서 만나볼 장편 2편을 소개합니다. 제목부터 정동진독립영화제와 너무 잘 어울리는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은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를 통해 큰 주목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할아버지 집에서 살게 된 옥주와 동주 남매가 경험하는 가족 이야기이자 성장 이야기로, 큰 정서적 울림과 공감을 자아내는 영화입니다. 또 다른 영화는 박윤진 감독의 다큐멘터리 <내언니전지현과 나>입니다. 게임을 개발한 회사마저 방치하고 있는 ‘일랜시아’라는 게임을 아직도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들과 ‘일랜시아’로 연결된 그들의 이야기를 재기발랄하게 담아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입니다.


총 22편이 선정된 단편영화를 보면 우선 예년에 비해 애니메이션의 약진이 주목됩니다. 애니/다큐 형식의 <호랑이와 소>를 포함하면 다양한 형식과 스타일을 지닌 9편의 애니메이션이 선정되어, 최근 단편 애니메이션의 경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선정된 애니메이션을 포함해 이번에 선정된 단편영화들은 최근 몇 년간 한국 단편영화들의 장르적 다양성과 소재적 관심을 일정하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를 바라보는 청년세대의 날 선 시선과 불안을 징후적으로 담아내는 단편들이 여전히 다수를 차지하면서, 영화 만들기에 대한 고민을 담은 영화가 많았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선정위원들이 선정한 이 영화들이 정동진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에 닿기를, 독립영화인의 여름 축제에 잘 어울리기를 기대하면서 선정의 변을 갈무리합니다.


영화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지닌 대한민국 모든 창작자들과 독립영화인들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8월 정동진에서 뵙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제22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작품선정위원회

김영우 (DMZ국제다큐영화제 프로그래머)

민지연 (오렌지필름 대표)

박광수 (정동진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이우정 (영화감독)

조계영 (필앤플랜 대표)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



홈페이지: http://jif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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