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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렌지필름 Jul 26. 2020

제21회 대구단편영화제

애플시네마섹션 심사위원 참여

안녕하세요, 오렌지필름 입니다.

제21회 #대구단편영화제 애플시네마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대구단편영화제는 2000년 국내 단편영화 제작활성화와 지역 영상 발전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출발하였습니다. 대구단편영화제는 대구경북 유일의 전국경쟁영화제로 국내에서 제작되는 다양한 단편영화를 초청하여 지역의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제작자와 관객이 직접 만나 소통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지역에서 제작되는 작품들을 소개하는 ‘애플시네마’ 섹션을 운영하여 지역에서 제작된 작품이 관객과 만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나아가 대구경북지역의 영화 제작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든든한 토대가 되고자 합니다.

오는 2020. 08.19(수) ~ 08.29(토), 11일간 진행될 제21회 대구단편영화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제21회 대구단편영화제 애플시네마 심사평

2020년 대구단편영화제 애플시네마의 출품작은 총 25편(극 20편, 다큐 3편, 혼합장르 2편)이었습니다.

애플시네마 예심심사위원들은 전체 출품작 중 1차 심사에서 각각 10편씩을 선정, 지난 13일 영화제 사무실에 모여 최종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올해 대구단편영화제 애플시네마의 특징은 예년과 달리 지역의 다양한 영화제작 프로그램을 통해 완성도 있는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대구영화학교,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제작워크숍, 대구 다양성 영화제작지원 등 다양한 층위의 제작프로그램은 지역의 영화생태계 활성화를 고민하는 대구 지역영화인들의 노력의 결실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대구 소재 대학에서 만들어진 영화들과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지만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만든 영화, 지속적으로 대구를 터전으로 활동하는 영화인들의 새로운 작품들까지 수적인 규모와 상관없이 풍성한 출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번 애플시네마 심사를 하며 우리는 연출자들이 어떤 이야기와 인물을 만나고자 시도했는지 어떤 시선으로 담고자 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장르적으로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었고, 새로운 시도와 접근을 한 작품들을 만나게 된 것이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애플시네마 예심 심사위원들은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영화적 시선과 연출을 통해 끝까지 놓치지 않고 집중하려 했던 작품들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흥미로운 영화 아이디어설정 또는 개성 있는 연출형식의 전개, 또는 배우들의 인상적인 연기, 또는 시의적절하고도 묵직한 주제 등 각기 매력이 넘치는 부분이 있었으나 이 모든 게 하나의 완성도 있는 결합으로 이루어진 작품들을 본선 진출작으로 뽑고자 했습니다. 또한 지금보다 다음이 기대가 되는, 그에 힘을 얹어주고 싶은 작품들과 관객과 만나 함께 사유하고 싶은 작품들을 염두에 두고 작품들을 선정했습니다.

최종 경쟁부문 상영작으로 결정된 총 9편의 작품은 다양한 지점에서 연출의 개성과 작품의 매력이 살아있었습니다. 완성도 있는 극영화는 물론 진정성과 개성으로 완성된 두 편의 다큐영화도 눈여겨 봐주시기 바랍니다. 이를 통해 제작시기와 다른 지금-여기의 환경에서 당연했던 우리의 일상을 작품을 통해 관객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선정되신 작품에는 축하의 인사를,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작품들은 내년의 전진된 또 한걸음을 기대하겠습니다. 대구 지역 영화인들의 건투를 응원합니다.

민지연 오렌지필름 대표

유순희 시네마테크 시네필 전주 대표

[애플시네마 선정작 (9편)] 

- 극 7편, 다큐 2편

외숙모 / 김현정(극)

조의봉투 / 장주선(극)

바람이 지나간 자리 / 권순형(극)

노크 / 채지희(극)

다섯 식구 / 박찬우(극)

데마찌 / 김성환(극)

엄마는 무엇을 잊었는가? / 윤진(극)

직선은 구부러질 수 있는가 / 이경민, 이준혁(다큐)

홈 / 전윤진(다큐)

홈페이지 : http://dif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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