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량이 중요할까요?! 독서질이 중요할까요?!
안녕하세요. 책을 사랑하는 오렌지입니다.
블로그 혹은 인스타그램을 하다보면 매월/매년 읽은 독서량을 인증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5년차 도서리뷰 블로거가 보기에는 죄송하지만 저는 상당히 독서 초보이자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써 굉장한 초보라고 생각합니다. 매월/매년 읽은 독서량을 인증하는 것은 자기만족입니다. 또한, 사람들에게 '나 이렇게 읽었다'고 하는 자기 과시하기 위함입니다.
자기만족은 자기만족에서 그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보다 정말 사람들이 읽기 어려운 책, 보석같은 책을 찾아서 리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책들은 하루만에 읽기 힘듭니다.
총균쇠, 코스모스, 이기적유전자 같은 600페이지 가까운 벽돌책은 감히 하루만에 읽고 온전히 이해해서 리뷰쓴다? 결코 어렵습니다. 이에 대한 배경지식이 풍부해야하고, 이 책을 어떻게 2,500자 이내로 줄여서 쓸지 고민하다보면 하루만에 책 읽고 글 쓰는 것은 결코 어렵습니다. 또한 이런 책들은 꾸준히 사람들이 찾는 책이기도하고, 이에 대한 해석 글을 찾는 책입니다.
저도 블린이 시절에는 매월 읽은 독서량을 올리곤 했었습니다. 그러나 블로그 5년차인 지금 저는 책을 많이 읽었는지보다 내가 얼마나 사람들에게 책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전달하고 있는지, 내 글을 읽는 독자들이 읽기 편한지, 내 글이 시각적으로 예쁜지 이에대한 고민이 더 큽니다. (저는 종이책인 경우 책 사진 하나를 찍기위해 1시간(왕복)걸리는 야외카페에가서 사진찍고 옵니다. 자연광이 너무도 중요하기 때문에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야외카페 그 자리를 사수합니다.)
저는 많은 책을 읽어서 양을 늘리는 것보다 사람들이 읽기 어려운 책,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말 좋은 보석같은 책을 읽어서 리뷰하고 싶고, 또 그러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헤르만 헤세의 <유리알유희>를 읽고 있는데 너무 어려워요. 그래서 이에대한 정보를 많이 찾아서 사전배경지식을 머리에 그린 후 다시 꼼꼼하게 읽으려고 합니다. 너무 어려운 책을 선정해서 독서모임하는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너무도 큽니다.
저는 이렇게 어려운 책을 내 글을 보는 사람들에게 읽기 쉽게, 또 그들이 필요한 내용을, 알고 싶은 내용을 제대로 알려주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그렇게 쓰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이상 매월 매년 독서인증하는 것에대한 오렌지의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