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3국 문학전문출판사 대표 오렌지도서관의 한미선입니다.
오늘은 제3국 문학전문출판사를 하게 된 사연을 나누고자 합니다.
어릴 적 한글을 떼며 처음 더듬더듬 읽었던 책은 만화로 된 매일성경이었습니다. 중학생시절 수업 마치고 쉬는시간이 되면 도서관에서 소설책을 즐겨 볼 정도로 책을 좋아하는 소녀이었습니다. 그러다 고등학생이 되고 대학생이 되면서는 학업 때문에 책을 가까이하지 못했습니다. 삼십대가 되어 처음으로 성경통독을 하면서 다시 책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2020년 2월, 코로나로 전 세계가 패닉에 빠졌던 시기에 우연히 신사임당과 N잡 허대리의 영상들을 접하고 그동안 몰랐던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당시 평범하게 직장생활로만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저에게 전자책으로, 스마트스토어로 또 다른 수익창출을 만든다는 것이 너무도 신기했었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던 중 12월 용기를 내어 제주도 감귤을 판매하기 위해 '오렌지하우스'라는 개인사업자를 내고 스마트스토어와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을 시작했었습니다.
처음 블로그의 목적은 단순한 사업 홍보이었습니다. 그러나 네이버 블로그 세계에 빠져들면서 네이버 인플루언서 제도를 알게 되었고, 이왕 시작한 네이버 블로그에서 성공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네이버 인플루언서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키워나갔습니다.
처음 시작한 주제는 경제이었습니다. 회계를 전공한 경험을 토대로 꾸준히 글을 쓰려고 하였지만 주식과 부동산에 대해서는 지식이 전무하였기에 글쓰기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책을 가까이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도서 리뷰 블로그를 새롭게 시작하였습니다.
도서 리뷰로 주제를 전환한 지 3개월째인 2021년 6월 30일, 서로이웃 신청을 하던 중 도서관 설립 비전을 꿈꾸는 분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동사업으로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고 막내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공동사업에서 메인비즈니스는 독서토론이었습니다. 함께 읽었던 책들은 고전문학이 많았습니다. 독서토론을 하면서 고전문학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아주 좋은 질문이야. 사람은 언제나 사물을 관찰하고 의심하는 습성을 기르지 않으면 안 돼."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읽고 함께 토론하면서 그동안 수동적으로 교육을 받고 자란 저로서는 데미안의 비판적 사고가 상당히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또 한 번 비판적 사고에 대해 눈을 뜨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다, 에세이클럽을 런칭하게 되었고 저는 출판을 돕는 담당이었습니다. 출간과정에서 의견충돌로 저는 그만 그 공동사업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공동사업에서 나오게 된 저는 앞으로 제 미래를 고민하면서 앞으로 제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업으로 하고자 2022년 6월 22일 출판업을 내고, 한겨레에서 출판 관련 교육들을 이수하였습니다.
2022년 10월 12일 10번의 도전 끝에 도서 리뷰 인플루언서가 된 저는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팀원을 모집하였습니다. 그렇게 팀원을 조직하여 사업을 키워가던 중 사람들이 필요로 하지 않는 서비스라는 결과를 얻어 큰 실패를 경험해야 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당시 의욕이 앞서서 사업을 했던 것이 실패의 큰 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업 실패로 마음이 힘들었던 시기에 믿었던 블로그 서로이웃의 배신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큰 충격을 받아 네이버 블로그 세계를 떠나겠다고 네이버 블로그와 인플루언서 홈을 초기화했었습니다.
이후, 다양한 심리상담사에게 상담을 받아도 회복이 되지 않자 다시 책 읽고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 책을 읽고 글쓰는 일에 집중하자 힘들었던 마음이 조금씩 조금씩 회복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회복되어가던 중 2024년 12월 29일, 대한민국의 큰 슬픔이 있던 날 의욕이 앞선 나머지 시기에 맞지 않는 말실수를 하였습니다. SNS을 그만두려고 고민하던 시기 많은 분들이 위로와 용기를 주는 메시지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저의 어리석은 실수를 보듬어주고 이해해주고 응원해주는 분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다른 계정으로 SNS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선택했던 것은 글로벌 계정이었습니다. 미디엄 블로그와 스레드, 인스타그램에 도서 리뷰를 올리고 있던 중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문학과 한국문화에 관심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한국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웠던 카자흐스탄 작가님, 루마니아 작가님과도 소통하게 되면서 너무도 신기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저는 혹시 있을까 싶어 한국에서 책을 내고 싶은 작가님들이 있는지 의향을 묻는 글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셨고, 오렌지도서관이 도서 리뷰어로 활동하던 사람이고, 처음 출판하는 사람임을 알면서도 기꺼이 오렌지도서관을 믿고 원고를 보내주시겠다는 작가님들이 계셨습니다.
저는 지금껏 살아가면서 총 4번 우물 안에서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 처음은 성경통독을 통해서 긴 호흡의 책에 눈을 뜨게 되었고, 다음은 신사임당과 N잡허대리를 통해서 사업과 SNS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의 비판적 사고로 사물을 대해야 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글로벌로 SNS을 키우면서 한국에 관심있는 외국 작가님들과 소통 경험은 또다른 우물 안에서 밖으로 나오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다른 세계, 다른 세상을 이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 마음으로 제3국 문학작품 전문출판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4명의 팀원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 성균관대학교 러시아어문학 교수님께서 오렌지도서관과 함께 해주셨습니다.
함께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자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3국의 좋은 작품들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금흐름이 필요해서 시작하려고 했던 마케팅 대행은 메인이 아닌 서브이고, 제3국 문학작품 전문출판사를 메인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해나갈 것입니다.
여전히 저는 부족한 점이 많은 출판사 대표입니다.
앞으로 점점 발전하고 성장해나가는 제3국 문학전문 출판사 대표 오렌지도서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긴 글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