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름 여행

토마스 리만 - 주한 덴마크 대사

by 쭌이파파

“행복지수 1위, 덴마크의여름을 여행하다”


부모님이 1970년에 구입한 농장과 별장에서 여름휴가를 보낸다는 토마스 리만 주한 덴마크 대사. 바다, 숲, 텃밭이 근처에 있는 이곳에서 그는 가족과 함께 햇볕과 수영을 충분히 즐긴다고 합니다. 덴마크에서 살 때 덴마크 방방곡곡을 누비는 사람으로 유명했다는 토마스 리만 대사가 알려주는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덴마크의 여름 여행 이야기입니다.



덴마크는 인구 500만에 불과한 나라로 유럽 대륙의 북단에 있습니다. 부분이 평지라 농경이 주요 산업 중 하나입니다. 유엔이 OECD국가를 상대로 행복지수를 조사할 때마다 1위로 선정되는 나라 덴마크. 이 행한 나라에서 사는 사람들의 여름휴가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덴마크 사람의 휴가법을 보면 이들이 인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덴마크 사람은 일과 휴식의 균형을 중요시합니다. 일과 가정 생활을 함께하는 능력, 가족 혹은 친구와 여가 시간을 즐기는 능력, 이런 라이프 밸런스를 휴가와 직결해 생각합니다.

덴마크 사람은 공휴일을 제외하고도 1년에 평균 6주를 휴가로 사용합니다.


덴마크 사람들은 날씨를 이야기 주제로 삼을 때가 많습니다. 겨울이 독하기 때문입니다. 아침 9시에 해가 떠서 오후 3~4시면 해가 지니 빛을 보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봄과 여름이 되면 야외 활동을 적적으로 합니다. 한국에서는 햇빛이 쨍쨍한 날에는 양산, 모자 등으로 굴을 가립니다. 덴마크에서는 그 반대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덴마크 사람들은 햇볕이 들면 거리와 공원으로 일광욕을 하기 위해 나섭니다. 덴마크의 여름에 익숙하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한국과 야외 문화 자체가 다른 것이지요. 덴마크의 여름휴가는 야외 활동과 직결됩니다. 덴마크 사람들은 대부분의 한국 사람처럼 아파트에서 생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덴마크 가정은 대부분 바다가 가까운 곳에 여름 별장을 갖고 있습니다. 바다와 작은 별장은 덴마크의 여름 문화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덴마크는 바다에 둘러싸인 섬이 많은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별장을 살 여력이 없는사람들은 콜로니해브(Kolonihave)라는 덴마크식 도심 정원을 이용합니다. 주말 텃밭처럼 작은 정원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텃밭이나 별장에서 날씨와 바다를 즐기는 것이 덴마크의 평범한 보통의 휴가입니다. 정원에서 갓딴 딸기로 요리를 하거나 바다 수영을 하러 갑니다.


덴마크에 방문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를 소개할까 합니다. 코펜하겐은 덴마크의 수도입니다. 코펜하겐에서는 많은 사람이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활용할 정도로 자전거 전용 도로가 발달했습니다. 코펜하겐에 오면 자전거를 빌려 도심 곳곳을 살펴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코펜하겐 도심에서 쇼핑을 하다 보면 덴마크 여왕님을 만날 수 있을 정도로 개방된 나라입니다.


덴마크 북쪽에 있는 스카겐(Skagen)은 신비하고 독특한 하늘빛, 황야와 모래언덕, 카데가트 해협과 스카게라크 해협이 마주치는 반도의 바닷가 등 독특한 자연환경과 풍경으로 19세기 말 젊은 예술가들이 군락을 이루며 야외에서 자연 경치를 그림으로 남겼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덴마크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오르후스(A arhus)는 현대 건축물과 전통 건축물이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200년 전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덴마크 출신의 예술가 올라퍼 엘리아슨은 아로스 아트 뮤지엄(Aros Art Museum)에 ‘유어 레인보 파노라마(Your RainbowPanorama)’ 라는 옥상 프로젝트를 설치했습니다. 무지개 색으로 변하는 유리창 통로를 걸으면서 내려다보이는 오르후스 시내의 모습이 멋집니다.


안데르센의 고향인 오덴세(Odense)는 다양한 섬으로 이뤄진 지역입니다. 섬과 섬 사이를 페리 섬으로 이동하고 들판을 자전거를 타고 가로지르며 해변가에서 시간을 보내는 등 덴마크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덴마크 동쪽에 있는 보른홈(Bornholm)은 덴마크의 일적인 지형인 평지와 달리 여러 암석으로 되어 있는 바위섬입니다. 요새처럼 생긴 교회 등 재미난 유적지가 많은 곳입니다.

덴마크의 여름과 덴마크의 구석구석을 살펴보았습니다. 덴마크 사람들의 행복이 어디에서 오는지 조금이라도 알 수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랍니다.


*ING생명 2016 <드림파이> 렉처콘서트에서 진행된 강의를 요약한내용입니다.

진행 박선영 기자 임나리 기자사진 전문식



토마스 리만 대사에게 여행이란?


“외교관으로서 내가 머물고 있는 나라의 문화와 사람에 대해 배우는 일은 가장 기본입니다. 여행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고, 인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고, 세계를 경험하는 일입니다. ‘세계는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 책의 한 페이지만 읽은 것과 같다’라는 명언이 있습니다.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 여행하며 시야를 넓히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관점을 갖기 위해 우리는 떠납니다.”


토마스 리만(Thomas Lehmann) 대사는 코펜하겐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를 받은 뒤 1992년부터 덴마크 외교부에서 일했습니다. 주한 덴마크 대사로 부임해 한국과 덴마크의 외교뿐만 아니라 덴마크의 문화를 한국에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덴마크에서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누볐던 것처럼 한국에서도 구석구석을 체험하고 싶은게 그의 소망입니다.



토마스 리만 대사가 추천한 코펜하겐


About

독일 북부와 맞닿아 있는 유틀란트 반도와 그 동쪽 해상의 무수한 섬들로 이루어진 나라 덴마크. 그곳의 수도인 코펜하겐. 과거 복지가 잘되어있는 살기 좋은 나라로 인식되던 덴마크가 ‘북유럽 디자인’ 열풍과 함께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북유럽 속 작은 일본으로 불리는 코펜하겐은 유명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가구와 조명, 그릇까지 우리 생활 곳곳에서 삶의 질을 높여줄 굿 디자인 제품을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Programs

매년 여름이 되면 코펜하겐 근교의 로스킬레에서 북유럽의 가장 큰 음악 축제이자 1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로스킬레 페스티벌(RoskildeFestival)이 열립니다. 폴 매카트니, 퍼렐, 뮤즈 등 현재 가장 주목받는 뮤지션이 참가하는 로스킬레 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 여름에는 도심의 거리에서 즐기는 소탈한 저녁 식사 같은 재미난 테마로 진행하는 코펜하겐 요리 축제도 열리니 일정을 확인해보면 좋습니다.


Getting Here

한국에서 덴마크로 가는 직항 노선은 아쉽게도 없습니다. 일본, 중국, 러시아나 독일, 프랑스 등을 경유하게 됩니다. 교통비는 우리나라보다 2~3배 비싸고 코펜하겐 공항에서 코펜하겐 시내까지 약 15분~20분 정도 거리의 택시 요금은 250~350덴마크 크로네(약 4만~5만 원)입니다.

코펜하겐 도심 투어는 자전거나 인력거 자전거 투어를 추천합니다. 유명한 명소와 도시의 숨겨진 뒷골목을 함께 체험 할 수 있습니다.


Area

코펜하겐은 생활 수준이 높고 범죄율도 낮아 여행하기에 안전한 도시입니다. 6월부터 8월까지의 여름 동안 낮 평균기온이 20도 정도이며 추운 2월의 낮 평균기온은 2도 정도입니다. 겨울에는 추운 날씨가 계속될 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지가 문을 닫기도 하니 피하는 게 좋습니다. 공용어는 덴마크어지만 국민 대부분이 영어를 할 줄 압니다.


Stay

코펜하겐은 호텔 수는 많지만 여름에는 워낙 많은 여행자로 붐비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좋은 숙소를 잡기 어렵습니다. 호텔 알렉산드라(Hotel Alexandra)는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마스터피스로 이루어진 부티크 호텔로 유명합니다.


Tip

북유럽 요리를 뜻하는 ‘노르딕퀴진’의 인기는 덴마크에서 시작합니다. 노마(Noma)는 세계의 권위 있는 식문화 잡지 영국의 <레스토랑>이 뽑은 세계 50개 베스트 레스토랑 랭킹에서 2010년 1위를 차지하며 ‘미식의성지’로 불립니다. 코펜하겐 관광청인 비지트 코펜하겐 사이트에서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www.visitcopenhag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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