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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렌지나무 Sep 26. 2019

연애를 끝내면서...


 결혼할 인연이라고 생각했던 남자친구와의 관계가 조금씩 틀어지더니 이제는 끝나가는 단계에 온 것 같네요.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하고 차단한지 며칠 됐는데 마음이 평온하고 생활이 안정되어가는 걸 느끼네요. 이 정도면 이별이 답이겠죠.


 구구한 이야기는 뒷담화밖에 되지 않겠죠. 이별의 가장 큰 이유는 사랑이 식고 어느새 그 자리에 혐오, 미움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고이기 시작했기 때문이에요. 장점도 확실히 있는 사람이라 어떻게든 관계를 이어가고 싶었고 심지어 마지막에는 '제발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심정이었지만... 한번 차갑게 식은 마음은 돌아오지를 않네요. 서로간에 감정의 온도차게 생기면 마음이 떠난 쪽이든 남아있는 쪽이든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제는 정리하는게 서로를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사람은 그 사람과 잘 맞는 사람을 만나라고 놓아보내고... 저도 저와 잘 맞는 사람을 만나라고 이만 놓아야겠어요. 당분간은 그동안 상처받은 저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야겠어요. 맛있는 음식도 먹여주고 재밌는 것도 보여주고 잘 다독여주고. 몸도 마음도 회복하는 시간! 솔로가 되면 돈 굳어서 좋고 시간 많아져서 좋고 안 싸워도 되니까 마음 편해서 좋고... 그...렇죠? ㅎㅎㅠㅠ


 최선을 다해서 미련이 없고, 이제는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살기 위해 서로 이별해야 할 시간. 이번 연애의 한줄 요약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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