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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한 투쟁
자살은 선택이 아닌데...
by
오렌지나무
Oct 17. 2019
자살은 선택이 아니에요.
살고 싶지 않아서 자살하는 사람은 없어요.
자살은 우울증이라는 치사율 높은 병의 마지막 단계일 뿐이에요.
암으로 투병하다 사망한 것과 우울증으로 투병하다 사망한 것은 크게 다르지 않아요.
자살한 사람은
자신이 정말 사랑했던 사람들과
그들보다도 더 깊이 사랑한 자기 생명을 위해서
끝까지 투병했고 최선을 다했어요.
주위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아서 죽은게 아니라
의지력이 없고 나약해서 죽은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자기 자신을 위해서
누구보다도 굳은 의지로 고통을 견디다
병에 의해 숨을 거둔 거예요.
그 이상은 할 수 없었습니다.
당신이 견뎌야 했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해서 미안하고
세상 누구라도 무너졌을 고통과 끝까지 싸운
당신의 투쟁을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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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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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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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의 바다에 구명보트 띄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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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은둔형 외톨이 경험자입니다. 우울증과 은둔형 외톨이의 삶에 관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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