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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렌지나무 Feb 04. 2024

코로나로 빠졌던 머리카락들

작년에 코로나에 걸리고 머리카락이 엄청 빠졌다. 우울증일 때도 그랬던 적이 없는데 머리카락이 너무 오래, 너무 많이 빠져서 걱정이 많이 됐다. 병원에 갔더니 코로나 후유증으로 그럴 수 있고 놔두면 괜찮아진다고 했다.


약도 없고 답이 없었는데 한 몇달 줄기차게 빠지다가 드디어 멈췄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빠졌던 머리카락들이 다시 자라고 있다.


지금 4~5cm정도 되었는데 얘네들 때문에 머리 상태가 엉망이다. 아직 짧아서 하늘로 솟는 머리카락들이 군데군데 있어서 잔디인형같고, 매직도 하러갈 수 없어서 (더 뻗칠까봐... 그리고 다시 빠질까봐ㅜㅜ) 전반적으로 상태가 안좋다.


이 상태로 2월 말까지 버티다가 개강 전쯤 (어쩌면 3월에) 미용실에 가려고 한다. 머리 기르는 기간은 별 것 아닌 듯해도 답답하고 지루하다. 2월이 얼른 지나갔으면.


엉망이고 손질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고마울뿐이다. 다시 자라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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