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원데이 클래스를 신청한건 일주일에 한가지 활력을 주는 일을 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이 클래스가 눈에 띄자마자 바로 신청했죠.
저는 동네 청년공간 같은 곳들의 정보를 알려주는 구독 서비스를 받고 있어요. 덕분에 카톡이나 메일로 이런 정보들을 빨리 접할 수 있죠.
피자라면 모를까... 찜닭은 그다지 좋아하는 요리는 아니지만, 음식이 대수인가요... 우울증을 낮춰줄 수 있는 프로그램인게 중요하죠. 수강료 무료, 재료비 만원으로 엄청 저렴하기도 했고요.
재료 썰기
앞의 글에서 말씀드린 대로 사회공포증으로 고생은 좀 했지만 막상 시작하면서부터는 편하고 재밌었어요.
처음엔 재료 써는 방법을 배우고 그 다음엔 재료들을 한꺼번에 넣고 끓이면 끝.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찜닭 다음엔 수비드 치킨 스테이크. 마지막으로는 감자전 차례였어요.
찜닭은 집에 포장해오느라 간 정도만 봤는데 나름 맛이 괜찮았어요. 치킨 스테이크는 겉바속촉이었는데 제가 구운 것보다 선생님이 구워주신게 100배는 맛있었어요. (저는 좀 태워먹었...) 감자전은 만들기 어렵지 않은데 맛은 엄청 있는. 어제처럼 비오는 날 딱인 음식이었어요.
3시간 가량 진행되었는데 2시간 경과 후부터 에너지가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맛있는걸 계속 먹는데도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ㅎㅎ 몸이 좀 힘들기도 했고 피곤하기도 했어요.
집에 와서는 바로 쓰러져서 잠들었어요.
하루를 무사히 보낼 수 있게 해줘서 고마운 요리 클래스였습니다. 가능하면 다음에도 신청하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