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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정옥 Oct 30. 2022

매일 안타치는 생활을 위하여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를 읽고

이 글을 쓰는 목적은 10월 13일 부터 읽기 시작해서 29일 까지 17일에 걸려서 읽은 책,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를 기록해두기 위해서이다. 인용해두고 싶은 문구가 수도 없이 많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 변화된 일과를 기록해둔 일기를 옮겨적는 것으로 이 책의 진가를 기억해두고 싶다.


잘자고 일어나서 세끼 식사를 했고 배변도 시원하게 했다. 일을 집중해서 할 만큼 했고 오후에는 가을 햇살 속에서 산책도 했다. 단백질, 채소 중심의 식재료를 주문해서 냉장고를 채웠다.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고 스터디 카페에 와 있다. 공기청정기와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는 쾌적한 공간에 조명도 적당하다. 무인이라서 바코드를 찍고 체온 체크를 해야 자동문이 열리는 시스템인데 들어올 때 처음 오신건지 잘 몰라서 여러번 시도하고 있는 중년의 남자분께 알려드렸더니 매우 고마워했다. 사실 나도 여기 처음 왔을 때 이 지점에서 이분과 똑같이 버벅거렸고 젊은 친구가 알려줘서 고마웠던 사실이 있었다. 작은 친절을 베푼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독서대와 스탠드를 빌려서 책을 펴고 앉았다. 지금 읽을 소제목은 '마음가짐의 힘', 간디의 명언이 씌여있다.

'우리의 믿음이 우리의 운명이다.'

그런 것 같다. 다행이다.

아침에 세운 계획대로 저녁까지 밀고 나가는 힘에 대해 실험중이고, 지금 읽고 있는 책, 톰 오브라이언 박사의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는 나의 실험에 큰 동력이 되고 있다.

이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표현 '매일 안타치는 생활'이란 표현이 참 적절하다는 생각이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동력의 구체적인 카테고리로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들은, 

1. 생화학-입에 들어가는 모든 것

2. 구조-바른 자세, 운동

3. 마음가짐

4. 전자기장

이고,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들로 가득하다.

당장 실천하고 싶게 만드는 톰 오브라이언 박사의 글솜씨 또한 수려하다. 가령 이런 식이다.

더 강한 세포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뿌리 채소를 하루에 한개씩 먹자는 대목에 대해서 설명할 때, 자신은 매일 감자나 당근 등의 뿌리 채소를 네모로 썰어서 아보카도 오일이나 올리브 오일에 빠르게 볶아서 향신료와 바다소금을 뿌리면 끝이라고 하면서 자신은 '이렇게 만족스러운 채소먹기를 즐긴다'고 되어있다. 

코코넛 오일 오일풀링(가글), 밀, 유제품, 설탕 줄이기, 녹차 마시기, 발효 식품 한젓가락씩 먹기, 잘 때 휴대폰 비행기 모드 설정하기, 하루 30분 이상 주 6회 운동하기 등등 이 책을 읽는 동안 새롭게, 또는 다시 시도하고 실천하게 된 깨알같은 건강 정보들로 늦은 오후에 기력이 쇠해지는 위기를 뚫고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활력을 보완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톰 오브라이언 박사의 '매일 안타를 치는 생활 방식'을 내 표현으로하면 '끝까지 밀고 나가는 하루'다.

하루동안 많이 사용한 부분은 쉬게 하고 사용하지 않은 부분은 의도적으로 사용해서 균형을 잡는 것으로 쉽게 지치지 않는 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입에 들어가는 모든 것들에 주의를 기울여 더 먹어야 할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해서 실험해보고 몸의 반응을 관찰해가면서 식단에서 추가하고 배제할 것들을 더 분명하게 해나가는 작업을 지속해볼 생각이다. 현재로는 이 책에서 줄곧 강조하고 있는 3대 유해식품인 밀, 유제품, 설탕을 줄이고 있고, 수면의 질, 피로도, 활력, 주의력, 피부 상태의 개선 등을 통해 효과를 체감하고 있는 중이다.

팀 오브라이언 박사는 변화와 변혁의 차이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변화는 문제를 인정하고 충분한 정보를 취득하고 행동하여 확신을 갖는 것이며, 변혁은 그 변화를 장기적인  새로운 행동 패턴을 만드는 것으로 이는 꾸준하고 적극적인 노력으로 쟁취하는 것이다.

늘 꿈꾸어왔던 평범하고 단순한 일상의 지속은 엄정하고 진지한 자기혁신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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