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을 바라보다가,
책을 읽다가 한 문장에 꽂혀서,
누군가의 재미난 이야기를 듣다가,
여행을 하면서 멋진 풍경 속에서,
혼자서 너무 맛있는 음식을 먹다가,
도서관 언덕을 오르면서,
신문 한 귀퉁이에서 읽은 기사에서,
가슴 시린 영화를 보던 중에,
아름다운 멜로디를 듣다가,
색이 예쁜 그림을 감상하다가,
카페 뒷자리 누군가의 말을 듣고서,
급하게 달려간 화장실에서,
흔들리는 만원 버스 속에서,
신비한 꿈에서 깨어난 직후에,
계절이 바뀔 때,
누군가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낚시를 하듯이 삶 속에서 건져 올린 글감을,
그중에 특별히 기억할 만한 것을,
써 모아두었다가,
한쪽씩 나누며,
세상사 덧없는 희로애락에서,
의미와 재미를 찾아,
이야기로 행복해지고,
삶을 변화시키고,
기적을 만들고,
구원받고자 합니다.
제목으로 차용한 <기-승-전-글>은
우리의 하루가,
한 해가,
인생이,
어떻게 전개되어도,
글이라는 강력하고 아름다운 무기를 통해,
존재의 무한긍정을 이끌어 내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담아 지어 본 것입니다.
<기-승-전-글>은 스무편으로 종결합니다.
읽어주시는 독자분들이 계셔서 즐겁게 쓸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얼굴들, 표정들, 말들, 고양이, 자동차, 공기, 돌, 물방울, 소음, 웃음, 아픔, 굴러다니는 빛들을
한 줄 실에 꿰어보아요.
blessing
2023-2024 겨울
새롭게 연재하는 브런치북입니다.
+ 일요일과 목요일 -<길모퉁이 글쓰기 카페>
+ 화요일과 토요일 -<읽기의 천사>
+ 월요일과 금요일 -<건강할 결심>
+ 수요일과 토요일 -<오랜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