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민주항쟁 기념일이 다가온다.
1988년 88 올림픽이 개최됐다. 이때를 위해 정부와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썼다. 한국이 얼마나 사회적 경제적으로 성장했는지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서.
하지만 참 아이러니하게도 올림픽 개최 1년 전인 1987년 6월 전국적인 민주항쟁이 일어난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독재에 대한 저항운동이었다. 항쟁의 기폭제는 6월 9일 연세대학교 학생 이한열이 머리에 최루탄을 맞고 피를 흘리며 쓰러지면서다.
그러나 1987년 6월 항쟁 이후에도 1991년 명지대학교 학생 강경대가 사복경찰 백골단이 휘두르는 쇠파이프의 무자비한 폭행으로 죽었다. 수많은 의문사와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자신의 신념을 알리기 위해 스스로 몸에 불을 질러 화염 속에서 죽어갔다.
그렇게 많은 이들이 목숨을 걸고 학교, 거리, 광장을 가리지 않고 곤봉과 최루탄 속에 있었다. 그 희생으로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투표권을 나와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