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네컷 정밀초음파

얼굴을 보니 실감이 또 난다

by 유서아

정밀초음파를 하는 날이다.

(대학병원 파업으로 근처 분만병원에서 정밀초음파만 찍었다) 낭만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체크한다고 보면되는데 한번에 보여주는 경우도 있지만 한번에 다 못볼수도 있다. 나는 두번 정밀초음파를 봤다.


우리아기, 이렇게 생겼구나!

초음파선생님이 감사하게도 마치 입체초음파처럼 낭만이를 보여주셨다. 임신 기간 중 이 사진을 제일 많이 본 것 같다. 사랑스러워 정말~!


오빠랑 나랑 둘다 동글동글한 얼굴이라 낭만이도 동그라미 공주로 나올 것 같다 하하


검사결과는 다행히 아무 문제가 없었다.


내 뱃속에서 편안하게 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더 기쁜생각,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엄마의 감정이 그대로 전해지는지 모르겠지만 우린 연결되어 있으니까. 어쩌면 나보다 하루하루 성장하느라 이 친구가 더 바쁠 것 같다.


소중한 생명이 찾아옴에 다시한번 감사했고

내 몸에 이런저런 기능들이 있다는게 신기했고

무럭무럭 자라는 강한 생명력에 놀란다.


내 배도 제법 티가 나기 시작한다.

내 몸도 쉴새없이 작동한다. 자궁도 늘어나고 양수도 만들어내고 태반도 만들고 혈류를 통해 영양도 주고..!

임신 전에는 몸 기능의 30프로만 쓰고 살았던 것 같달까. 나도 몰랐던 능력(?)덕분에 낭만이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건강하게 만들어졌다. 오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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