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임신성 당뇨라고?

잘못한건 없지만 속상한건 어쩔수없다

by 유서아

대학병원으로 전원을 하고 몇번의 정기검진이 끝났고, 임신성당뇨 검사를 할 시기가 되었다.


선별검사에서는 공복혈당이 140 미만이어야하는데 135라는 애매한 숫자가 나와서 2차 검사를 확실히 하게 되었고 2차 검사에서는 공복혈당, 처방받은 시약을 먹고 1시간 후, 2시간 후, 3시간 후 4번의 혈당을 보고 당뇨여부를 판단한다. 4번 중에 2번이 기준치를 넘으면 임신성당뇨로 확정을 하는데 나는 안타깝게도 임신성당뇨였다…


일단 식단과 운동을 하며 수치를 지켜보자고 하셨다.


의외의 결과여서 조금 놀랐고 생각보다 많이 속상했다. 집에 당뇨이력이 있는것도 아니었고, 임신기간 중에 입덧말고는 크게 이슈가 없었고, 식습관도 엄~청 건강하진 않아도 나쁘진 않다 생각했는데… 막상 진단을 받으니 아기한테 안좋은 영향이 갈까봐 확 두려워졌다. 원인은 태반이 생기며 나오는 호르몬 때문에 인슐린 작용에 변화가 생겨서라고…내잘못도, 누구의 잘못도 아닌데 나도 알지만 눈물이 났다.


남편도 이건 잘못된게 아니라 임신중에는 그럴수도 있는거고 식단 더 열심히 챙겨주겠다고 꼭 안아줬다.


내과로 연계가 되어 당뇨교육을 받았고, 자가키트를 처방받아 의료기상에서 측정기와 90일분 소모품을 구매했다.


그로부터 11주간 출산하기 전까지 하루에 혈당을 최소4 최대 7번 측정하면서 식단조절을 하고 운동을 했다.


균형잡힌 식단이 중요했다.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섬유질 ! 그리고 과당을 피해야했다. 식후 운동도 필수다.

거창한 운동은 아니고 산책이든 가벼운 체조든 바로 앉거나 누워선 안됐다.


만약 당수치가 기준치를 지속적으로 초과하면 당연히 낭만이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이 간다...


중간에 내과로 연계되어 다른 선생님께 추가진료를 받았지만, 인슐린처방까진 필요없다 판단하셔서 식단과 운동으로 38주까지 잘 왔다.


가는 바늘로 열손가락을 번갈아가며 찌르는게 번거롭고 아플때도 있었지만, 오히려 낭만이 덕분에 임신기간동안 양질의 식단으로 낭만이와 나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고 나중에 이유식만들때도 영양성분을 고려해서 준비할 수 있겠지싶다 하핫


이게 다 어떤것을 위한 과정이겠지!

(하지만 낭만이가 나와도 당뇨검사는 정기적으로 해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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