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

괴롭히지 말아요

by 고행복

맞지는 않아도 폭력을 당할 때가 많지요.


예를 들면, 허리가 아플 때 나는 도수치료를 받아야 회복이 되는 몸인데__누구는 침을 맞는 게 효과적일 수도 있고.. 어떤 누군가는 추나를 받고 나은 사람도 있고, 다른 이는 물리치료가 직빵일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침을 맞아야 낫거나 혹은, 신경주사를 맞아야 회복되기도 하지요. 저는 신경주사는 죽어도 맞고 싶지 않습니다(신경주사유경험자, 별로 낫지도 않았음)

도수치료가 편하고 효과적인 사람에게 왜 도수치료만 받냐고, 침도 맞고 주사도 맞아 보라고 제안 혹은 강요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폭력일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합시다.(물론 그 제안의 기저에는 아프지 말고 빨리 낫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겠지만요.)


결론=당신의 머뭇거림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고, 그대의 움츠러듬에는 그만한 배경이 있을 것이고, 우리의 위축에는 배경보다 더 큰 마음의 돌덩이가 있다는 것이니, 그 돌덩이를 왜 치우지 못하냐는 말을 들었다면, 그냥 그 사람은 돌덩이 한번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한 사람이라 생각하고__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가집시다. 그리고 그대의 돌덩이는 무엇보다 단단하고 빛이 납니다.


우엉의 꽃말은 #괴롭히지말아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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