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겐의 골목에서 찾은 것 - 느림의 가치
하얀 벽의 작은 석조 건물.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이곳에서 두 사람이 여름 오후를 즐기고 있다. 노르웨이의 작은 마을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런 건축물들은 18~19세기 목재 무역의 번영을 상징한다.
브뤼겐의 옛 건물들. 노란색과 빨간색 벽면 사이로 걷는 사람들의 여유로운 발걸음이 인상적이다. 이 좁은 골목길들은 중세 상인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날씨가 좋은 날이면 전 세계의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플뢰옌에서 내려다본 베르겐 전경. 항구와 도심, 그리고 산이 어우러진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베르겐은 '비의 도시'로 불릴 정도로 비가 많지만, 맑은 날씨에 보는 이 광경은 왜 이 도시가 노르웨이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곳인지 한눈에 알 수 있게 해준다.
푸른 숲 사이를 가르며 오르는 푸니쿨라. 베르겐의 상징인 이 케이블카는 1918년부터 지금까지 시민과 여행객들을 플뢰옌 전망대로 실어 나르고 있다. 한 번의 여정으로 해발 320m 높이에서 도시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경험.
해질녘 브뤼겐 광장에 선 조각상. 금속의 소용돌이가 빛을 머금고, 어둠 속에서도 도시의 이야기를 속삭인다. 베르겐은 한자동맹의 북유럽 거점으로 14세기부터 번영한 항구도시로, 이 광장은 그 영광의 중심지였다.
호텔 베르겐의 저녁. 오렌지빛 불빛이 창마다 켜지고, 거리는 고요한 북유럽의 밤을 맞이한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이 호텔은 베르겐의 랜드마크로, 수많은 여행자들의 밤을 함께해왔다.
낡은 벽면에 붙은 공연 포스터. 'Electric Café'라는 글씨가 이 도시의 젊음과 문화를 대변하는 듯했다. 베르겐은 노르웨이 최고의 음악 페스티벌 도시로도 유명하며, 이곳의 음악 씬은 북유럽 전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