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의 신성함에서 산업시대의 낭만까지, 카탈루냐 예술의 모든 것
MNAC 로마네스크 홀의 석조 조각들. 11~12세기 피레네산 교회에서 옮겨진 이들은 천 년을 신앙의 상징으로 섰다. 각 얼굴에 중세 예술가들의 영혼이 새겨져 있다.
창밖의 네 기둥(les Quatre Columnes)은 카탈루냐의 상징이자 역사의 증인이다. 1929년 국제박람회 때 세워진 후 올림픽을 거쳐 지금까지 독립 정신의 상징으로 서 있다.
15세기 종교 그림. 그리스도의 눈빛에는 고통이 있고, 금박 배경은 중세의 신성함을 지금도 빛낸다. 비잔틴과 플란드르 미술이 만난 카탈루냐 화파의 독특한 언어가 담겨 있다.
성인과 악마가 함께 그려진 종교화. 빨간 옷의 그리스도는 고통이자 구원의 메시지다. 종교개혁 시대, 미술은 시민들에게 신앙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매체였다.
나란히 서 있는 목재 조각 성인상들. 소박한 조각 속 경건함. 중세 유럽에서 이 성상들은 신앙의 매개체였고, 평민들의 진정한 믿음의 표현이었다.
순교자의 모습. 극도의 고통 속에도 얼굴에는 평온함이 있다. 종교개혁 이후 가톨릭 미술은 더욱 극적으로 변했고, 이는 신앙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바로크 미술의 핵심이다.
19세기 회화의 자전거 타는 사람들. 산업혁명의 결과물인 자전거는 당시 사람들에게 자유의 상징이었다. 25년간 에너지 시스템을 다뤄온 당신이라면, 기술이 문명을 어떻게 변모시켰는지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