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할 때 피가 나요, 잇몸약만 먹어도 해결될까요?

by 아는 치과의사

안녕하세요. 경기광주 스마일미치과의원 대표원장 황인영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양치질을 하다가 세면대에 뱉은 거품에서 붉은 피를 발견하면 누구나 당혹스러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지 않다는 이유로, 혹은 피곤해서 일시적으로 생긴 현상이라 치부하며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당수의 환자분들이 치과에 방문하기 전, 약국에서 산 「잇몸약」에 의존하며 치료 시기를 늦추곤 합니다.


오늘은 양치할 때 발생하는 출혈이 우리 몸에 보내는 조기 경고 신호라는 점과, 왜 약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운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 양치할 때 피가 나는 진짜 이유


우리 잇몸은 건강할 때 단단하고 연한 분홍색을 띠며, 칫솔질 정도의 자극에는 피가 나지 않습니다. 만약 피가 났다면 그것은 잇몸 속에 「염증」이 생겼다는 가장 명확한 증거입니다.


치아와 잇몸 사이에는 미세한 틈이 있는데, 이곳에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엉겨 붙어 '치태(플라그)'를 형성합니다. 이 치태가 제때 제거되지 않으면 단단한 '치석'으로 변하며 잇몸을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합니다.


염증이 생긴 잇몸 조직은 혈관이 확장되고 부풀어 올라 아주 작은 자극에도 쉽게 터지게 됩니다. 즉, 피가 나는 것은 「내 잇몸 속에 세균이 가득하니 청소해 달라」는 몸의 간절한 외침입니다.


▶ 잇몸약, 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닐까?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잇몸약은 대개 잇몸의 혈관을 수축시키거나 일시적으로 부종을 가라앉히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를 복용하면 당장 피가 덜 나고 잇몸이 탄탄해진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약은 염증의 결과물인 부종을 줄여줄 뿐, 염증의 원인인 「치석과 세균 덩어리」를 제거하지는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원인 물질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약만 복용하는 것은, 가시가 박힌 손가락에 소독약만 바르고 가시는 뽑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증상을 잠시 가리는 동안 잇몸 뼈(치조골)는 속에서 서서히 녹아내릴 수 있습니다.


▶ 방치하면 찾아오는 무서운 결과, 치주염


단순히 잇몸 겉면만 부어 있는 상태를 '치은염'이라고 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스케일링과 꼼꼼한 양치질만으로도 건강한 상태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출혈을 방치하여 염증이 잇몸 깊숙이 침투하면 '치주염'으로 발전합니다. 치주염은 치아를 지탱하는 뼈를 파괴하며, 한 번 녹아내린 잇몸 뼈는 자연적으로 다시 재생되지 않습니다.


결국 치아가 흔들리기 시작하고, 최악의 경우 멀쩡해 보이는 치아를 뽑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풍치」라고도 불리는 이 질환은 초기 통증이 적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는 점이 가장 위험합니다.


▶ 건강한 잇몸을 되찾기 위한 3단계 관리법


① 스케일링을 통한 원인 제거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확실한 방법입니다. 딱딱하게 굳은 치석은 칫솔질만으로는 절대 제거되지 않기에, 전문가의 손길을 통해 「물리적으로 제거」해야 합니다.


② 올바른 칫솔질과 구강 보조용품 사용


치아 표면뿐만 아니라 잇몸과 치아 경계부를 닦는다는 느낌으로 세심하게 양치해야 합니다. 치실과 치간 칫솔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③ 정기 점검의 습관화


잇몸 질환은 재발이 잦습니다.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은 정기 검진을 통해 잇몸 상태를 체크하고 예방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소중한 자연 치아를 지키는 비결입니다.


▶ 핵심 요약


• 양치 시 출혈은 잇몸 염증의 명확한 신호입니다.

• 잇몸약은 보조적인 수단일 뿐,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지 못합니다.

• 방치된 염증은 치조골을 파괴하여 치아 상실로 이어집니다.

• 정기적인 스케일링이 가장 저렴하고 확실한 치료법입니다.


잇몸에서 피가 난다면 참거나 약으로 견디지 마세요. 지금 바로 가까운 치과를 찾아 내 잇몸 속의 진짜 원인을 확인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여러분의 환한 미소와 건강한 식사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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