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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phia Apr 12. 2024

240412 동태눈깔 생태되기

세상에는 재미있는 것으로 가득차 있는 같다가도 그저 다 부질없어 보이는 때도 있다. 

이게 다 뭐람, 무슨 의미가 있지, 이런 마음 그리고 그 끝에는 자포자기하고 그저 동태눈깔이 되어버린 내가 있지.


요즘에는 그러지 않으려고 여러가지 취미들을 하고 있다. 그리고 마음 속으로 생각만 해두던 것들을 조금씩 실행해보고 있다. 나는 하고 싶은게 많을 때는 또 너무나 많은 것을 한꺼번에 하고 싶어한다. 그 중에서도 나는 겉으로 멋있는 활동을 좋아한다. 그 뒤에 어떤 고민과 연습과 고통이 필요한지는... 외면하고 그저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 갖고 싶어하는 도둑놈 심보. 그래서 모든 걸 쉽게 하고싶어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조금 힘들면 포기하고, 다른 재미있는 걸 찾아서 떠나고... 


그래서 최근 몇년간의 목표는 '시작하면 꾸준히 하자' 인데... 계속 계속 되뇌어야 그 도둑놈 심보를 스스로 인식하고 의식적으로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시작한 복싱도 3개월 째인데, 사실 조금씩 가기 꺼려지기 시작했다 (파트너랑 하는거 너무 눈치보이고 맞는 거 무섭고 아파서ㅠ) 그냥 안맞는건지 내가 외면하는 건지 

일단은 좀 더 생각해봐야 겠다. 


다시 동태눈깔이 되어버리기 전에 도둑놈 마인드를 없애고 생태가 되어보자!! 의미없는 다짐이 되지 않길..이라고 쓰려다가, 내가 언제든 하면 그건 또 의미있는 다짐이 되는거니까, 의미없는 다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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