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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이 Aug 02. 2016

루블화 환전 어디서 할까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100시간의 추억  No1. 환전하기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3박 4일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기억도 해둘 겸, 공유도 할 겸 기록을 해볼까 합니다.  

첫 시작 편은 '루블로 환전하기'입니다.  


       루블 동전의 모습인데요. 모두 같은 모양이죠?

       머리 두 개 달린 독수리는 황제를 의미합니다.


환전은 크게 국내에서 준비해 가는 것과 해외에서 직접 하는 걸로 나눌 수 있을 텐데요.

국내에서 환전할 땐 은행에 직접 가서 환전 신청을 하거나

전화나 인터넷으로 환전 신청 후 찾으러 가는 방법이 있고,

해외에서의 환전은 국제 체크카드를 만들어 현금인출기로 뽑는 방법과

직접 은행이나 환전소에서 환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번 러시아 여행에서는 전화 환전, 현금입출금기 인출, 카드 사용 세 가지 방법을 사용했는데요.

은행은 하나은행(구 외환), 카드는 하나 국제 체크 비바 G카드를 사용했습니다.  

하나은행이 아무래도 외환은행이기 때문에 다른 은행보다는 기본 환율이 좋았습니다.

제 주거래 은행은 다른  은행이었지만

러시아는 환율 우대가 적은 나라라 특별한 혜택을 받을 만한 게 없어 그냥 하나은행 선택.  

(참고로 환전 수수료가 없는 것으로 유명한 기업은행 서울역 환전소에서는 루블은 취급하지 않습니다. )


제가 환전하려 했던 시점인 2016년 6월 16을 기준으로 각 방법의 장단점과 환전 비율을 비교해보겠습니다.


  

1. 직접 은행에서 환전 : 환율 19.1 루블(10% 우대 시)

러시아 루블은 주요 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최대 우대가 10% 밖에 되지 않습니다.

외환은행 본점 환전 담당 02-729-8453


장점 : 바로 눈앞에서 환전 가능

단점 : 환율이 가장 안 좋음, 교통비와 시간 감수


2. 전화 환전 : 환율 18.5 루블(50% 우대 시)

하나은행 통장에서 바로 인출을 선택할 경우 추가 우대가 가능합니다.

10% 우대밖에 안된다고 했었는데 50%까지 우대받은 환율입니다.  

구 하나 1599-4567(-3), 구 외환 1544-3000(-0-3)


장점: 인천공항점을 포함하여 지정한 은행에서 찾을 수 있음

단점: 전화 통화 시 기다리는 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음


3. 인터넷 환전 : 환율 18.5 루블

전화와 인터넷 환전 시 환율은 같다고 합니다.


장점: 미리 은행에서 가입되어 있다면 환율 확인부터 환전까지 간편하게 가능

단점: 특정 은행만 지정해서 찾아올 수 있음

(저의 경우 여의도에서 신청했는데 신촌에서 찾아가야 한다고 했어요)


 4. 해외 체크카드 인출 : 환율 18.25 루블

장점: 환율이 직접 환전하는 것보다 더 좋다.

단점: 현지에서 현금인출기를 찾아야 한다. ATM기에 따라 현지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수수료가 낮은 카드를 찾다가 하나 국제 비바 카드로 결정했습니다.

하나 국제 비바 카드의 경우 무조건 구매 금액의 1%였습니다, 예를 들어 10000원 인출하면 수수료는 100원.

환율 18.25는 수수료 1%를 포함해 한국 통장에서 원화로 빠져나간 금액을 루블로 환산해본 비율입니다.

(카드의 경우, 환율이 전신환 매도율로 정해지는데 이게 18.09 정도였습니다)


 마스터보다는 비자 ATM기가 많다고 들어서 비자카드로 신청하고 싶었는데

마스터카드는 은행에서 바로 발급이 가능하고 비자는 발급에 일주일이 걸렸습니다.

출국이 며칠 안 남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는 마스터카드로 가져갔습니다.

막상 가니 비자가 되는 곳은 마스터도 되는 경우가 많아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마스터 비바 카드의 경우 캐쉬백 1.5% 기능이 있는데 전월 실적 25만 원 이상이어야 가능하다고 합니다.

(새로 만들어 가는 경우에도 적용받을 수 있겠죠?)


 5. 현지에서 환전소 이용 : 환율 18.5(?)

현지 은행이나 사설 환전소에서 가능합니다.  

환율은 은행보다 사설 환전소가 더 좋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달러만 받았었기 때문에 이중 수수료가 붙었지만

요새는 원화로 직접 환전이 가능해서 편리해졌습니다.  


저는 이용하지 않은 방법이라 6월 시점엔 얼마였는지 정확하진 않은데  

블라디보스톡에 다녀오셨던 분이 18.5원 정도로 환전했다고 합니다.   

아르바트 거리 리퍼블릭 옆 사설 환전소에서 좋은 환율로 원화 환전 가능하다고ㅎ


6. 현지에서 카드 사용

장점 : 환전을 안 해도 되고 휴대도 간편하고 사용이 편리함  

단점 : 카드를 안 받는 경우 사용 불가, 구입 시점에는 정확한 결제금액 확인이 어려움


카드로 사면 1% 수수료와 함께 루블이 달러로 전환돼 결제가 됩니다

이후 수수료는 더 이상 추가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결제한 가게에서 은행으로 넘기는 시점의 달러 환율에 따라 결제액이 정해집니다.

그래서 정확한 결제 금액은 3일에서 1주일 정도 지나야 확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환전 시, 환율은 현지에서 체크카드로 현금을 뽑아 쓰는 게 제일 좋다.

다만 공항에 가자마자 쓸 돈이 필요할 수 있으니 한국에서 일부 돈을 환전하는 게 좋다.

카드 사용은 편리하고 수수료가 비싸지도 않지만 정확한 금액 예측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현지에서 원화로도 환전이 가능하다.

(한국에서 돈을 바꿔가는 게 제일 불리한 구조인 게 신기했다는 ^^ )

하지만 각자의 상황도 호오도 다르니 결론은 다를 수 있겠죠? ㅎ


여행 시리즈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No.12 리뷰,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견문록 

No.11 일정, 3박4일 여행 코스 및 비용 

No.10 기념품, 선물하기 좋은 기념품 추천

No.9 전망, 잊지못할 풍경은 어디에? 

No.8 음식, 러시아 맛집을 찾습니다

No.7 주의사항, 이것만은 알아두세요

No.6 치안, 여행하기 안전한 곳인가요 

No.5 날씨, 뭘 입고 가야하나 

No.4 유심칩, 해외에서 핸드폰 이용하려면 

No.3 교통, 비행기부터 트램까지 뭘 타면 좋을까

No.2 숙박, 러시아의 진주 젬추지나

No.1 환전, 러시아 루블 어디서 환전해야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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