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은 언제나 앞면만 보여준다.
밥을 먹는 일
가정과 직장에서 다른 사람과 관계 맺는 모든 순간들—
그것들은 빛으로 드러난 생의 전면이다.
하지만 나는 안다.
그 뒷면에, 더 깊고 섬세한 감각이 조용히 흐르고 있다는 걸.
내 장의 컨디션은 마음이 몸에게 가장 먼저 보내는 신호이다.
이 단순하고 반복되는 생리의 순환은
생리적 배설이 아닌 존재의 리듬이다.
나의 배설은 나를 대신하는 철학이다.
그건 생의 뒷면에서 나만이 감지할 수 있는 감각의 신호다.
모두가 무심코 흘려보내는 그 시간 속에서
나는 나를 되짚으며, 복기한다.
생의 뒤편에서 숨죽여 흐르는 이 고요한 순환은
오늘의 나를 살리기도, 쓰러뜨리기도 한다.
Hans Zimmer _ A way of Life
https://youtu.be/aBRmSdIcgOs?si=JzOxUtTkmon9jwzs
생의 뒤편에서, 나는 나를 복기한다.
— From 정서적 아틀리에 | 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