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 Vais Seul sur la Route _(Svetlana)
• 작사 시: 미하일 레르몬토프 (M. Lermontov)
• 작곡: 옐리자베타 샤쉬나 (E. Shashina)
• 노래: 스베틀라나(Svetlana, 프랑스에서 활동한 러시아 출신 여성 가수)
•장르:러시아 로망스 계열
나는 홀로 길을 나선다
안개 사이로 자갈길이 반짝이고
밤은 고요하며
사막은 신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별은 별과 대화를 나눈다
하늘은 장엄하고 신비롭고
대지는 푸른빛 속에 잠들어 있다
왜 나는 이토록 아프고 힘든 걸까
무엇을 기다리는지, 무엇을 후회하는지
이제 나는 삶에서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지난날도 더는 아쉽지 않다
나는 자유와 평온을 찾고 있다
그저 잊히듯 잠들고 싶다
하지만 차가운 죽음의 잠은 아니고
영원히 그렇게 잠들고 싶다
가슴속에는 생명의 힘이 잠들어 있고
숨 쉴 때마다 조용히 가슴이 오르내리며
하루 종일, 밤새도록
내 귀에 사랑의 달콤한 노래가 흐르고
내 위로는 언제나 푸르른
짙은 떡갈나무가 고개 숙여 흔들리기를
살아가면서 만나는 영혼의 노래
10대에 듣고 영혼에 각인된 ‘포르투갈 Fado 파두’와
‘러시아 로망스’
우리나라와 비교하자면 가요무대에 나올 듯한 민족적 색채가 짙은 음악이지만 유럽의 정서가 진하게 녹아있어 영혼을 파고드는 가사와 발성, 가수의 음색을 해치지 않은 음악적 보조로 어우러진 음악의 시학
여기저기에 형형색색의 꽃들이 피어나고
생명이 움트는데 나는 왜 봄이 오는 소식에
마음이 가라앉기만 하는 걸까?
내 마음은 여전히 낙엽이 떨어진 어느 늦가을의 풍경을 그리고 있는데….
수많은 언어로는 끝내 닿지 못한 것을 음악의 언어로, 나는 나를 다독인다.
by 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