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에 사랑이더라고.
나는 너희들의 존재가 나로 하여금 '이 우주에 남은 마지막 아가페적인 사랑'이라고 생각했단다. 나는 너에게 주기만 할 뿐, 너에게 바라는 건 없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오늘 생각해보니까 아니더라고.
너희는 나를 바닥에서 끌어올렸더라고. 사실 나는 제일 큰 걸 받고 있었던 거야.
세상에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관계는 없더라.
그저 너희에게 주는 것도 기쁘고, 너희에게 받는 것도 기쁜 게, 결국 사랑이더라고.
나는 너희에게 바라는 게 없다고 거짓말하지 않을게. 그저 너희의 존재가 나에게 곧 위로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