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대저택님 참
참 이상하다.
내 카카오톡창에 정말 많은 단톡창이 있다. 소그룹(10~30여 명), 대그룹(몇백 명)까지 주제도 다양하다. 그동안 내가 도전해 왔던 찍어 놓은 점들 마케팅, 애드센스, 쿠팡파트너스, 주식, 전자책, 국내위탁, 해외대량, 일본구매대행, 중국구매대행 등등 같은 카테고리 그룹이더라도 몇 개씩 서로 다른 모임에도 참여가 되어있다.
어떤 이는 내 카카오톡에 빨갛게 999라고 뜬 읽지 않은 숫자를 보고 기겁을 하곤 하는데 나는 그게 그렇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
평소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가 어느 날 문득 흘러가는 대화 속 키워드가 눈에 보이면 한 번쯤 보게 된다. 구매대행 같은 경우는 수강생들끼리 오픈모임을 갖는 경우가 있는데 이상하게 상황이 안되거나 신경이 덜 쓰여서 깊게 참여하지 않았다.
그런데 유독 이상하게 신경이 쓰이는 톡방이 있다. 같은 구매대행 강의를 들었어도 그들은 책에 집중했다. 나를 바꿔보기 위한 노력의 강도는 조금씩 다르지만 어쨌든 책을 읽고 다른 삶을 살고 싶어 했다. 구매대행을 하면서 말이다.
톡방에 있던 한 대표님이 <하와이 대저택>이란 유튜버를 소개해 주셨다.
안 그래도 온갖 자기 계발 영상을 틈틈이 틀어놓고 있던지라 좋다고 하니 바로 검색해서 찾아보았다. 높지 않은 부드러운 음색에 어쩜 그렇게 조리 있게 말을 나긋나긋 잘하는지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빨려 들어갔다.
새로운 구매대행 프로그램으로 최대 기본세팅 10,000의 상품을 수집할 수 있는데 난 프로그램신청하고 현재 9,200개의 상품을 수집했다. 톡창에서 이런저런 이야길 하다 수집개수를 공유하니 몇 분이 어떻게 그렇게 많이 등록했냐고 대단하다했다.
처음엔 나도 몇 개 등록을 못했다. 새로운 방법이 손에 익지 않아서이기도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내 마음가짐, 나 자신이 문제였다. 자꾸 눕고 싶고, 나중에 하자며 미뤘다. 이 상품을 등록할까 저 상품을 등록할까 고민하다가 또 뒤로 미루기 일쑤였다.
분명 먼저 그 길을 달려간 강사가 이렇게 하지 말고 꼭 말한 대로 하라고 했거늘 쓸데없는 것에 시간을 소비하느라 시간을 버리고 있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내가 그러고 있는 줄을 몰랐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성공한 이들이 추천해 주는 책들과 그 책들이 말하고 있는 여러 가지 방법론들을 들으면 들을수록 내 문제점을 바꿔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냥 생각하지 않고 글로 쓰라고 해서 구글시트를 열었다.
1. 지금 내 고민은?
2. 고민을 하는 이유는?
3. 그럼 그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4. 그 해결을 위해 실행할 것은?
남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그건 이러저러하지 않냐 기승전결, 서론 본론 결론, 원인 결과 따져가며 토론하던 내가 내 스스로의 문제점에는 항상 멍~한 채로 지내왔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됐다.
깨달은 뒤로 나는 핸드폰에 하루에 5~6번 메시지 알람을 맞췄다.
*오늘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오늘 내가 한 행동이 내일을 만든다.
*나는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등등
우스운 건 이 알람마저도 무심코 꺼버릴 때가 있지만 그래도 그 메시지를 보다 보니 내가 컴퓨터 앞에 앉은 시간이 늘어났다.
그래서 몇가지 아이디어를 내봤다.
* 컴퓨터를 켜는 것마저도 귀찮아 컴퓨터를 켜놓고 대기모드를 해두었다. 마우스만 움직이면 언제든 화면이 열릴 수 있게.
* 매일 등록한 제품의 개수를 달력에 표시해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두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 하루에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꼭 우선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기록한다는 것이다.
기억으로 생각하는 것과
실제 기록하고 시각적으로 보는 것은 정말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
나는 지금 나를 코너로 몰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레버리지를 땡겨서 달리고 있다.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이렇게 열심히 할 수 있을까 싶을만큼 열심히 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