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한가.

by 오로라


“네가 내 나이 돼 봐, 그게 되나.”


어릴 때부터 줄곧 함께 살아온 엄마는 종종 이런 말을 하시곤 했습니다. 어머니 나이 40대 후반, 50대 일때도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하는 간단한 일을 제게 부탁하며 "이젠 그런 걸 못할 나이"라고 말이죠.


당신의 삶에 스스로 한계를 긋는 듯한 그 말들은 어쩐지 제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나이가 들면 이해가 느려질 수도 있고 새로운 기기를 익히는 게 익숙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압니다. 저도 한해 한해 예전같지 않더든요.


하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는,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렵다’고 미리 선을 긋고, 이미 내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단정 지어버리는 마음. 그것이야말로 우리를 멈춰 세우는 가장 큰 장벽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어제, 텔레비전에서 우연히 한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1000명이 응시하면 5명만 합격한다는 국가공인 시험을 50대부터 공부하여 세 개나 합격하신 임정열 선생님의 이야기였습니다.


‘이미 늦었다’고 말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달리, 그녀는새로운 도전을 시작했고 결국 해냈습니다. 그분의 이야기는 제게, 오랫만에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나이가 들어 무엇인가를 배우고 도전하는 일은 분명 쉽지 않습니다. 기억력도 예전 같지 않고 체력도 쉽게 고갈됩니다.

하지만 정말 우리를 멈추게 하는 것은 신체적인 나이가 아니라, 마음의 나이인지도 모릅니다. ‘나는 할 수 없다’고 스스로를 가두는 마음. 그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여는 용기가 있다면,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것을 임정열선생님이 한번 더 보여주었습니다.


나이가 들어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단지 기술이나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섭니다. 그것은 삶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다시 불태우는 일이고,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며 자존감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새로운 도전의 시작은 그 어떤 나이에도 늦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내 지금 현실을 탈피하기위해 얼마만큼의 열정으로 목표에 임하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의 오늘은,

여전히 원하는것을 원하기만하는 어제같은 삶이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내 마음속에 진심으로 바꾸고픈게 있는지 나이에 가로막혀 못한다고 생갇하고 있던것은 없는지 다시 살펴봐야겠습니다.





https://youtu.be/rB4d6FrgUC8?si=MoTBMLv3M8tdQfW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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