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바람이 창을 두드려 잠을 설쳤을까요
비가 스쳐간 하늘엔 선명한 구름의 땅이 생겼어요
주민 잃은 땅이 쓸쓸히 흘러갑니다
저녁의 인사는 부끄럽기만 하고
밤의 품은 소란할 만큼 고요해요
설핏 잠이 들었다 깨면
몰래 들어온 손님처럼
새벽이 멋쩍은 표정으로 앉아 있어요
안녕
인사는 늘 너무 늦거나 빨라서
때를 놓친 하루가 이어집니다
햇빛을 가리기 위해 창의 방향을 바꾸며
다시 저녁을 기다립니다.
어딘가에 누군가를 생각합니다. 당신의 평안을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