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로 부를 이루는 단계
2022.05.31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풍요로운 부를 이룰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이 명제에 갇히면 늘 불안하거나 불행할 수밖에 없다.
글을 써서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 있다. 드디어 하고 싶은 일을 찾았지만 그 일이 내일 당장 돈을 충분히 벌어오진 못한다. 일을 그만두고 글만 쓰기에는 당장 수입이 끊긴다. 일을 하면서 글을 쓸 시간이 부족하다. 이 상황에 그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글을 쓰겠다고 회사를 그만두면 불안할 것이다. 돈을 벌어야 해서 글을 못 쓴다면 불행할 것이다. 그래서 그는 적은 시간을 들여 일정 수익을 달성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나섰다. 성실하고 부지런하고 자신을 갈아가며 일해야 한다는 신화에서 벗어난 순간이었다. 고부가가치 계단을 뛰어오르면서도 매일 조금씩이라고 글을 썼다. 하루 한 줄이라도 쓰고 화면을 껐다.
그는 새로 찾은 정보로 수익을 달성할 때까지 현업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새로운 수입구조를 안정적으로 만들고 나서야 일을 그만두었다. 소득은 이전과 비슷했지만 쓸 수 있는 시간은 더 많아졌다. 이때부터 그는 글쓰기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강의를 수강하고 작법서를 읽고 사람들과 함께 글을 쓰고 합평을 받았다.
새로운 수익구조를 만든 뒤에도 고부가 가치 계단을 찾는 일을 놓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정보를 채집하고 있다. 열심히 하는 것만큼이나 정보의 가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정보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시도하고 자신에게 적용했다. 여러 개의 고부가 가치 계단 중 적성과 역량에 맞는 계단을 찾아내고 시간을 투하해 스스로를 계발했다. 고부가가치 업무를 찾아낼수록 시간이 확보되었다.
하고 싶은 일을 본격적으로 공부하면서 그는 이를 수익화할 수 있는 방법도 연구했다. 이 과정을 연재하거나 자신의 글을 개인 sns 채널을 통해 홍보하는 방안도 모색했다. 지금 도전하고 있는 분야의 관련 정보를 모아 카페를 만들고 창업도 했다. PDF 책을 판매하기도 하고 본인이 직접 이북을 출간하며 경력을 만들었다. 단독 저자 계약을 하기 전에 공동 프로젝트를 기획해 진행하였다. 공모전 당선, 계약이라는 수익구조 외에 다른 수익모델을 자체적으로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공모전도 꾸준히 도전하고 성과를 냈다.
덕분에 그는 글을 쓰고 관련 공부를 하면서 경제적으로도 여유로워졌다. 드디어 불안과 불행에서 벗어난 것이다. 여기서는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을 예로 들었지만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든 그 분야를 넣어 성공의 계단과 지도를 그리면 된다.
그가 놓치지 않은 것은 네 가지다. 고부가 가치 계단을 찾아 소득의 파이프라인으로 만들려는 노력(정보 채집과 시행), 대체 수입이 안정화될 때까지 하고 싶은 분야를 놓지 않았던 성실함, 하고 싶은 일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관련 역량을 키우는 단련 단계,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수익으로 전환하려는 아이디어와 노력.
시소처럼 어느 한쪽만 택해야겠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물론 단계별로 투하해야 할 에너지와 시간은 다르지만 중요한 것은 자전거를 타며 양발을 구르듯 양쪽 페달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라이프 스타일,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부를 이루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페달을 계속 돌려야 한다. 그것도 영리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