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을 지원해주는 시대
-정보 비대칭을 극복하는 방법
2022.03.02
등 떠 밀어주는 시대
성장률은 낮아지고 경쟁은 더 치열해진 시대. 이런 시대에 무엇인가 시도하고 도전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은 시대의 문제가 아니라 정보 비대칭의 문제였다. 생각보다 우리나라는 무엇이든 해보라고 등 떠밀어주는 사람과 예산이 많은 곳이었다.
아이디어와 실행의지만 있으면 지원받아 도전해볼 수 있다. 창업, 공익 프로젝트, 청년 프로젝트, 시니어 프로젝트, 문화-예술-출판 프로젝트 모두 아이디어와 기획안만 있으면 지원 받을 수 있다.
어디서 이런 정보를 찾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미리 준비할 수 있을까. 이런 걸 미리 알려주는 사람들은 없다. 내가 직접 정보를 찾기 전까지는.
맞춤형 공모전과 지원사업을 찾는 방법
대학생이라면 공모전 사이트에서 카테고리별로 들어가 공모전을 검색해본 적 있을 것이다. sns에 키워드를 넣고 검색해보기도 하고 구글링도 해본다. 방학을 앞두고 종강 직전에 검색해보면 이미 늦은 경우가 많다.
지원자 모집-선발-활동-평가. 대부분의 공모전이나 지원사업은 이러한 단계로 진행된다. 당장 다음 주부터 활동을 시작하고자 했다면 몇 달 전에 이미 모집과 선발이 끝났을 것이다.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정보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 공모전 사이트에 주르륵 모여있는 정보 중 나에게 맞는 것을 찾아내는 것도 어렵게 느껴진다. 간헐적으로 공모전 사이트에 들어가서 스크롤만 몇 번 내려서는 맞춤형 정보를 찾기 어렵다.
시도해보고 싶은 분야 정보가 모여있는 게시판을 찾아야 한다. 그 다음, 게시판의 2-3년 치 목록을 확인해 지원 프로그램, 지원대상, 모집 시기를 정리해두어야 한다. 그래야 모집 기간에 맞춰 지원할 수 있고 계획적으로 일을 구상하고 준비할 수 있다. 나 역시 자주 가는 게시판은 북마크 폴더에 추가해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등 떠밀어주는 곳
- 기업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정부& 유관기관 지원사업/ 지자체 지원사업
지원사업과 공모전은 사기업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진행하는 사업과 정부 차원의 지원으로 나눌 수 있다.
당신이 대학생이라면 사기업의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활동, 대외 활동에 도전해볼 수 있다. 봉사활동과 공익 프로젝트(KT&G)를 지원하고 전문가 양성 등 및 인턴십 프로그램, 해외교류 프로그램(LG 글로벌 챌린지), 창업 프로그램(아산 나눔 재단)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있다.
정부 차원의 지원사업은 각 부처와 관계기관의 사업,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사업으로 나뉜다. 정부 부처와 유관기관의 지원사업은 해당 기관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안내사업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광역과 기초자치단체 모두 검색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당신이 서울에 거주한다면 서울시와 거주하는 구단위까지 함께 검색해봐야 한다. 주소지가 해당 지자체인 경우 지원받을 수 있지만 그 지역에서 일하거나 학교를 다니는 경우에도 지원대상이 되니 프로그램 별로 검색해봐야 한다. 정부부처 지원사업보다 지자체 사업의 경우 경쟁률이 낮고, 광역보다 기초로 내려갈수록 더 낮아지니 이 점을 고려해 도전해보자.
*청년 프로젝트
- 삼삼오오 청년 인문 실험 & 청년인문상상
청년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엇이든 활동해볼 수 있는 대표적인 프로젝트 지원사업이 있다. 삼삼오오 청년 인문 실험-청년 인문상상 이렇게 두 개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는데, 관련 정보는 출판문화진흥원 사업안내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도 청년 인문 실험 삼삼오오와 인문상상 프로그램을 통해 공익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출판사를 창업했으며 예산을 지원받아 책을 출간했다. 하고 싶은 일을 기획 하면 예산과 멘토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자체별로 청년 지원사업이 많으니 반드시 광역단체부터 기초단체까지 홈페이지에 접속해 확인해보자. 누군가는 이미 지원받고 있다.
-서울 거주 청년이라면 서울 청년포털 & 청년허브
https://youth.seoul.go.kr/site/main/board/notice/list?baCategory1=basic&baCommSelec=true
https://youthhub.kr/hub/category/press
*중장년층+ 시니어 프로젝트
한국에서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기 시작하면서 시니어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50+재단 출범도 이러한 인구구조의 영향을 받았는데, 출범 이후 중장년층, 노년층을 위한 프로젝트와 지원사업도 늘고 있다.
https://50plus.or.kr/support.do?page=1&
*창업 & 사업 관련
창업 관련 지원사업은 창업진흥원, 중소벤처기업 진흥공단, 소상공인 진흥공단, 1인 창조기업지원, K-startup, 여성벤처협회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아래 링크 첨부한 기업마당의 지원사업 공고 게시판은 각종 지원사업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초기 창업패키지, 예비창업패키지, 재도전 패키지, 청년창업 사관학교, 글로벌 창업 사관학교 등 창업을 위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되어있다. 이미 개인사업자로 등록되어있는 것이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특히 예비창업자에게 좋은 기회가 많다.
지자체별 창업지원사업은 지자체 사이트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전국단위를 대상으로 하는 것보다 지자체 창업지원사업이 경쟁률이 낮으니 이를 꼭 확인해서 지원받자.
*출판 프로젝트
-출판사, 작가, 독립 책방을 위한 정보
출판문화진흥원은 작가, 출판사, 독립 책방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과 지원사업을 마련해두었다. 작가는 콘텐츠 제작(우수 콘텐츠 제작지원사업/길 위의 인문학)을 지원받는다. 출판사는 창업부터 운영과 관련한 컨설팅, 수출지원, 번역지원, 법률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독립 책방은 책방에서 운영하는 각종 소모임(독서모임/인문프로그램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https://www.kpipa.or.kr/info/newsList.do
글쓰기 관련 공모전은 엽서시문학공모 게시판이 매우 유용하다. 순문학 공모전부터 웹소설, 웹툰, 드라마 대본, 영화 시나리오 등 글쓰기 관련 공모전이 모여있다.
http://www.ilovecontest.com/munhak/bbs/board.php?board=kkkmain&command=skin_insert&exe=insert_iboard1_home
*문화-예술 프로그램- 진흥원과 문화재단
문화예술 관련 진흥원과 지자체별 문화재단, 예술인 복지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판문화진흥원, 콘텐츠진흥원, 지자체 콘텐츠진흥원(경기콘텐츠진흥원, 경북콘텐츠진흥원) 등이 대표적이다. 각 사이트의 사업안내와 공지사항을 확인하자. 예술인 복지재단은 예술인 경력 인정이 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사업을 진행하니 사전에 경력증명을 마쳐야 한다. 등단작가, 예술계 종사자가 경력증명을 할 수 있다.
아트 누리 사이트는 지자체 문화재단 사업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다. 누락되는 경우도 있으니 해당 문화재단별 사이트를 꼭 확인하자.
지원사업이 활성화된 시대가 만들어낸 기회, 결국 정보 가진 사람과 이를 실행한 사람이 잡는다.
시대는 기회를 만든다. 과거에는 높은 성장률이 기회를 만들어냈다면, 지금은 도전을 지원해주는 각종 지원사업과 정부부처, 기관의 예산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시대나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과, 위험을 감수한 사람이 기회를 잡는다.
